◈한국문화순례◈/한양문화권 165

한양도성 '안이토리' 각석

서울 한양도성 '안이토리' 각석 한양 도성의 각자 가운데 목멱산 동쪽 기슭, 국립극장에서 목멱산으로 올라가는 차도에서 오른편으로 도성을 따라 오르는 순심로로 접어들어 조금 올라가면 나타나는 첫 번재 성돌에 안이토리라는 이름이 나온다. “禁都廳監官李秀枝吳首俊 石手邊首安二土里 庚寅三月日” 글자가 많다 보니 각각 가로세로 45×41cm, 56×34cm 크기의 직사각형으로 다듬은 돌 두 개에 나누어 새겼다. 금위영 도청 감관인 이수지, 오수준 두 사람이 이 구간의 공사 감독을 맡았다. 기술 책임자인 석수 편수가 안이토리이다. 경인년은 1710년(숙종36)이다. 1709년 가을에 들어서 1704년부터 1705년가지 수축한 도성 가운데 문제가 생긴 곳을 개축하는 공사를 시작하여 그해 겨울을 넘겨 1710년 봄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