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림역사기행 ☜▒

진천 보탑사 삼층석탑 3년 하고도 5개월 전 눈이 내린 겨울에 찾았던 보탑사와 꽃피는 5월의 화사한 보탑사는 그 느낌 부터가 달랐다. 영산홍과 금낭화의 붉은 기운 속에 자리한 석탑은 예쁘게 화장한 여인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비록 많이 훼손되어 허물어지기 직전의 모습이지만 보탑사..

단양 적성산성 오늘은 영월의 요선정을 찾아가는 길이다. 가는 길에 중앙고속도로 적성휴게소에 잠시 들렀다. 휴게소에서는 그 유명한 단양 적성으로 가는 길이 열려있다. 하지만 적성은 오늘의 행선지가 아니므로 시간이 없어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적성(赤城)은 ..

각연사 순례 - 괴산 각연사 통일대사탑비 각연사를 창건한 통일대사의 승탑을 친견하기 위해 산길을 올라가는 중 탑비를 먼저 만난다. 통일대사탑비는 고려 전기의 승려인 통일대사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는 비로, 각연사 동남쪽의 보개산 계곡을 따라 1㎞쯤 떨어진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

각연사 순례 - 괴산 각연사 석조승탑 각연사에서 산길을 따라 통일대사 승탑과 탑비를 만나러 간다. 가는 길에 2기의 석조승탑이 숲 속에 오롯이 서 있다. 평범한 조선시대 승탑이다. 규모가 큰 탑은 상륜부가 2중으로 다듬어졌다. 작은 승탑에는 선적당탑이라는 글씨가 새겨져있다. ▲석..

각연사 순례 - 괴산 각연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각연사에 가는 것은 이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보기 위함이다. 진리의 세계를 두루 통솔한다는 의미를 지닌 비로자나불을 표현한 것이다.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으로 전체 높이 3.02m, 불상 높이 1.28m이다.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

각연사 순례 - 괴산 각연사 비로전 비로전은 처음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1975년 중수할 때 발견된 기록에 의해, 인조 26년(1648), 효종 6년(1655), 광무 3년(1899), 그리고 1926년에 각각 중수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불집이다. 초석은 신라 계통의 양식을 한 원형으로 그..

각연사 순례 - 괴산 각연사 대웅전 보배산(709m), 칠보산(778m), 덕가산(858m)에 둘러싸인 조그마한 분지에 자리잡은 각연사는 신라 법흥왕 때(515년) 유일화상이 창건했고 현재 법주사의 말사로 되어있다. 깨달을 "각" 자에 연못 "연" 자를 쓴 연유로 보아 이에 마땅한 전설이 없을 리 없다. 창건 ..

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 이 마애불은 높은 벼랑 위의 감실 안에 두 불상을 나란히 새긴 병좌상(幷坐像)으로 희귀한 것이다. 넓적하면서도 힘있는 얼굴에 가늘고 긴 눈, 넓적한 입 등의 조각수법은 평면적이지만, 얼굴 전체에 미소가 번지고 있어 완강하면서도 한결 자비로운 느낌을 ..

괴산 충민사 임진왜란 당시 3대첩(三大捷) 중 하나인 진주싸움을 승리로 이끈 김시민 장군과 그의 숙부이자 충숙공 김제갑(1525∼1592)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외삼문, 내삼문, 사당으로 되어 있다. 외삼문은 평삼문이고 내삼문은 솟을삼문이며, 사당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집이..

괴산 제월대 고산정 이곳은 괴강이 내려다보이는 경승지로서 고산 9경의 하나인 제월대 옆에 있는 정자이다. 선조 29년(1596)에 충청도 관찰사 유근(1549~1627)이 이곳에 만송정(萬松亭)과 고산정사(孤山精舍)를 짓고, 광해군 때에 낙향하여 은거하였다. 숙종 21년(1695)에 고산정사는 불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