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영동태백문화권

고성 송지호

蔥叟 2017. 8. 9. 10:12

고성 송지호

 

호수둘레 6.5㎞의 석호(潟湖: 바다 일부가 외해(外海)와 분리되어 생긴 호소)이다. 송지호는 작은 만(灣)의 입구에 모래가 많이 쌓여 사주(砂洲)나 사취(砂嘴)가 발달하면서 바다로부터 분리되었다. 동해안에는 송지호를 비롯하여 소동정(小洞庭)·삼일포(三日浦)·강동포(江洞浦)·화진포(花津浦)·영랑호(永郞湖)·청초호(靑草湖)·향호(香湖)·경포(鏡浦) 등 유명한 석호들이 많다. 이러한 동해안의 석호는 하천에서 공급되는 퇴적물에 의하여 점차 메워지고 있다. 약 1,500년 전에는 송지호 자리가 정거재(鄭巨載)라는 구두쇠 영감의 문전옥답이었는데, 어느날 노승이 시주를 청했으나 응하지 않자 화가 난 노승이 토지 중앙부에 쇠로 된 절구를 던지고 사라졌으며, 이 절구에서 물이 솟아 송지호가 되었다고 한다.

 

맑은 호수와 주위의 울창한 해송림이 어울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연중 끊이지 않는다.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도미·전어 같은 바닷물고기와 잉어 같은 민물고기가 함께 서식하며, 낚시터로 유명하다. 백조(천연기념물 제201호)의 도래지이기도 하다.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송지호는 넓은 사빈(砂濱: 모래가 깔려있는 바닷가 땅)이 있어 해수욕장과 낚시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송지호해수욕장은 고운 백사장이 죽왕면 공현진리에서 오호리·송암리까지 약 4㎞에 걸쳐 있다. 이곳의 경치는 맑은 물과 소나무 숲이 잘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다. 해수욕장 바로 앞바다에 죽도가 있어 죽도해수욕장이라고도 한다. 죽도에는 성터가 있고, 울창한 대[竹]숲으로 유명하다. 속초에서 북쪽으로 13㎞ 정도 떨어져 있으며, 속초-고성을 잇는 국도가 해안선을 따라 나 있어 송지호와 송지호해수욕장을 지난다.

 

▲송지호

 

▲송지호

 

▲송지호

 

▲송지호

 

▲송지호

 

▲송지호

 

▲송지호

 

▲송지호

 

 

 

<2017.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