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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간월사터 석종형 승탑

蔥叟 2016. 2. 5. 10:36

울산 간월사터 석종형 승탑

 

팔각대좌 위의 승탑은 간월사터에서 발견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장소에서 옮겨온 것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승탑의 상륜부만을 놓고 볼 때 조선시대 후반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동시대의 다른 승탑들과 비교해 볼 때 유난히 둥근형태를 띠고 있어 승탑을 이루는 보조 석물(승탑의 상륜부와 기단부)들의 도난으로 인한 잘못된 승탑의 형태일 가능성도 많다. 탑신을 받치고 있는 팔각대좌(八角臺座)는 석불의 대좌로 보인다. 화강암으로서 평면 팔각을 이루도록 만들어 졌는데 모서리의 파손이 심하여 원형(圓形)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팔각측면에는 각각 안상(眼像)과 동물상을 양각(陽刻)해 두고는 있으나 표면의 훼손이 심하여 어떠한 동물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이와 같은 동물은 본래 석등 지대석이었으나 석조여래좌상의 대좌 일부로 조립되어 사용하고 있는 석물(石物)에도 거의 같은 형태의 것이 조각되어 있어서 이것 또한 석등과 동시대에 만들어 진것으로 추정된다. 직경 110cm, 높이 23cm이다

 

▲석종형 승탑

 

▲석종형 승탑

 

 

 

<2015.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