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마을 산책 - 경주 강학당
안락정에 대응하여 여강이씨들이 서당으로 지은 집이 강학당이다. 심수정 뒤쪽 언던 위에 위치하며 무첨당 사당을 안대로 삼아, 마을의 전경이 들어오는 곳이다. ㄱ자 건물 꺽이는 모퉁이에 방을 두어 2개의 마루를 구획했고, 각 칸살이는 필요에 따라 길이를 조절했다. 특징적인 것은 작은 마루 1/3칸 크기의 장판각을 가설해 서고로 사용한 점이다. 서당 건물다운 기능과 규모다. 건물은 매우 간결하고 층고는 낮고 구조도 검소하다. 강학당 입구에 3칸 부속 행랑채를 두어 서당의 서비스를 담당했다. 이씨 문중은 이외에도 마을 북쪽에 경산서당을 갖고 있지만 이는 1970년 안계댐을 공사할 때 이전한 건물이다.
이 건물은 조선 고종 7년(1870)에 세운 여강이씨 문중의 서당으로 대사간을 지낸 지족당 이연상이 학생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이곳에서 보면 건너편 향단과 그 일대가 잘 보인다. 대문과 담장을 설치하지 않은 'ㄱ'자 건물로 각기 맞배집을 붙인 것이다. 오른쪽 본채에는 2칸의 대청이 있고 그 왼쪽에 온돌 안방, 오른쪽에 온돌 건넌방이 있다. 대청 앞으로 마루방과 경판을 보관하는 창고가 있다. 대청과 마루방은 여름에, 온돌방은 겨울에 대비한 것이다. 소박하고 간결하게 지어 서당 공부에 맞는 구성을 하였다. 동쪽의 행랑채는남부지방의 백성들 집으로 하나의 기본형을 이루고 있다.
▲강학당 전경
▲강학당
▲장판각
▲대청마루
▲작은 마루
▲행랑채
<2009.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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