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동구릉 - ③목릉(穆陵)
건원릉의 안쪽 동구릉에서 가장 깊숙한 골짜기에 자리한 목릉은 바로 앞에서 본 현릉과 마찬가지로 동원이강릉이다. 다만 현릉의 봉분은 2개인데 비해 목릉의 그것은 3개이다. 목릉은 조선 14대 임금 선조와 원비 의인왕후, 그리고 계비 인목왕후의 능이다. 홍살문을 들어서 참도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3기의 왕릉이 각각 다른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데 그중 가장 왼쪽에 바라다보이는 능이 선조릉이고 가운데가 의인왕후릉, 가장 오른쪽이 인목왕후릉이다.
선조는 1608년 건원릉 서쪽 산줄기에 안장되었다. 그런데 1630년 능에 물이 차 불길하니 천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지금의 목릉으로 옮겼다. 하지만 천장을 하려고 능을 파보니 물기는 커녕 흙에 보송보송한 길지여서 지켜본 사람들이 분개했다고 한다. 목릉을 조성한 때는 임진왜란이라는 미증유의 전쟁을 겪은 뒤인지라 능을 장엄하는 장인을 구하기 어려웠다고 전한다. 다라서 각 석물의 조형미가 다른 왕릉에 비하여 떨어진다고 한다.
선조왕릉에는 3면에 곡장이 둘러져 있다. 병풍석에는 십이지신상과 구름무늬가 조각되었고, 난간석과 혼유석, 망주석 1쌍, 석양과 석호 각 2쌍으로 초계를 이루고 있다. 중계에는 장명등과 문인석 1쌍, 석마 1쌍이 배치되어 있으며, 하계에는 무인석과 석마가 각각 1쌍씩 배치되어 있다. 의인왕후릉에는 병풍석이 생략되고 난간석만 둘러져 있다. 특히 망주석과 장명등에 새겨진 꽃무늬는 왕릉 가운데 처음으로 새겨진 것인데 이후 왕릉에 많이 등장하게 된다. 인목왕후릉 역시 의인왕후릉과 같은 양식으로 병풍석이 없고 곡장, 난간석, 혼유석, 장명등, 망주석, 문인석과 무인석, 석마, 석양, 석호 등의 배치되어 있다.
▲목릉(穆陵)의 홍살문
▲홍살문과 정자각
▲배위에서 바라본 정자각과 비각
▲정자각 좌우로 보이는 선조릉과 의인왕후릉
▲정자각 좌우로 보이는 선조릉과 의인왕후릉
▲정자각 좌우로 보이는 선조릉과 의인왕후릉
▲정자각 뒤 보이는 선조릉
▲선조릉
▲선조릉의 십이지신상
▲선조릉의 석양과 석호
▲귀면
▲선조릉 망주석
▲선조릉 문인석
▲선조릉 무인석
▲선조릉에서 내려다본 정자각
▲선조릉 건너편에 인목왕후릉이 보인다
▲의인왕후릉
▲의인왕후릉
▲의인왕후릉
▲인목왕후릉
▲인목왕후릉
▲인목왕후릉 난간석
▲인목왕후릉 장명등
▲인목왕후릉 무인석
▲인목왕후릉 귀면
▲인목왕후릉 곡장
<2008.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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