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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홍유릉 - ②유릉(裕陵)

蔥叟 2008. 1. 27. 05:43

남양주 홍유릉 - ②유릉(裕陵)

 

   유릉은 조선의 마지막 임금 순종과 원비 순명효황후 그리고 계비 순정효황후가 잠들어 있는 합장릉이다. 특히 동봉이실(同封異室)로 한 봉분에 모셔져 있으며 동봉삼실(同封三室)의 합장릉 형식으로는 유일한 능이다. 유릉도 홍릉과 마찬가지로 황제릉으로 조성했기 때문에 전체구조는 홍릉과 비슷하지만 능역은 다소 축소되었다.


   능역에 등어서면 먼저 어수정(御水井)을 만난다. 어수정 오른족으로 넓은 제궁이 자리잡고 있다. 금천교를 지나면 홍살문이 서 있는데 홍살문 정면으로 침전이 바라다보인다. 홍살문과 침전 사이에는 박석을 깐 참도가 있고 참도의 좌우에는 문인석, 무인석, 기린, 코기리 사자, 해태, 낙타가 각 한상씩, 말 2쌍이 침전에서부터 홍살문까지 늘어서 있다. 이들 문무인석은 홍릉의 그것보다 훨씬 사실적으로 조각되었다.

 

   침전은 정면 5칸, 측면 4칸의 비교적 큰 일자형 건물이다. 침전 내부 천장에는 두마리의 용이 그려져 있다. 침전 동북쪽의 비각에는 '대한 순종효황제 유릉 순명효황후 부좌 순정효황후 부우(大韓純宗孝皇帝裕陵 純明孝皇后부左 純貞孝皇后부右)'라 는 전서체 글씨가 새겨진 비석이 세워져 있다.


   능침은 홍살문과 친전의 중심축에서 약 45도 서쪽으로 틀어서 조성하였다. 능침에는 화문을 새긴 12면의 병풍석을 세우가 역시 12칸의 난간석을 둘렀다. 난간석에는 십이지를 나타낸 전서체 글씨가 새겨져 있다. 능침 주위에 석수를 배치하지 않고 곡장을 둘렀다. 능침 앞에는 혼유석을 세우고 혼유석 앞에는 사각 장명등을, 양 옆으로는 망주석 1쌍을 세웠다. 망주석에는 세호를 각각 한 마리씩 세겼다.

 

▲어수정

 

 ▲금천교

 

▲홍살문

 

▲참도

 

▲참도

 

 ▲침전

 

▲문무인석과 석수

 

▲문무인석과 석수

 

▲문인석

 

▲무인석

 

▲기린

 

▲코끼리

 

▲사자

 

▲해태

 

▲낙타

 

▲말

 

▲말

 

▲비각

 

▲능침

 

▲능침

  

▲병풍석과 난간석

 

▲고석

 

▲귀면

 

▲곡장 

 

▲사각장명등

 

▲장명등의 화문

  

▲망주석

 

▲망주석의 세호(細虎)

  

▲제궁

 

 

 

<2008.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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