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퇴천리 삼층석탑
이 삼층석탑은 원래 창녕 퇴천리의 한 민가에 무너져 있던 것을 1969년 10월에 해체 수리하여 지금의 위치로 옮겨왔다. 그런데 이 탑이 발견되었던 곳 주위에서 기와와 자기 조각 등이 발견되고 있어 비교적 큰 절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내력이나 절의 이름을 알려주는 유물이나 기록 등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
이 석탑은 통일신라시대 전형적인 석탑양식인 이중의 받침대(基檀)에 3층의 탑신을 올렸다. 아래 받침돌 (下層基檀)의 4면에는 각각 2개씩의 모서리기둥(隅柱)와 중앙의 받침기둥(撑柱)을 두었으며, 위받침돌(上層基檀)의 4면에는 2개의 모서리기둥과 하나의 받침기둥을 두어 목조건축의 양식을 게승하였다.
각층의 몸체(塔身)에는 각면에 모서리기둥을 조각하였으며 각 지붕돌을 받치는 받침돌을 체감률에 따라 4단으로 처리하였다. 지붕돌(屋蓋石)은 처마의 아래 선이 수평을 이루고 있고 각 모서리부분이 살짝 위로 치켜 올려져 있다. 꼭대기 부분(上輪部) 은 모두 떨어져 나가고 없어 그 원래의 모습을 전혀 알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몸체와 지붕돌, 그리고 받침돌의 균형이 잘 이루어진 석탑이다.
이 석탑은 탑의 형식이나 제작수법, 그리고 각 부분간의 비례 등으로 이루어 통일신라시대 말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부분적으로 파손되었으나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는 우수한 탑으로 신라석탑의 변천과정을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퇴천 삼층석탑
*퇴천 삼층석탑
*탑신부
*기단부
*퇴천 삼층석탑
*퇴천 삼층석탑
*퇴천 삼층석탑
<2007.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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