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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 석가탑 사리구

蔥叟 2006. 11. 22. 08:16

경주 불국사 석가탑 사리구

<국립경주박물관>

 

   불국사 석가탑의 사리장엄구는 1966년 9월 도굴꾼에 의해 두 차례에 걸친 석가탑 도굴 시도가 있고난 뒤, 같은 해 10월 탑 속에 안치되었을 사리장엄구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층부를 해체하였을 때 제2층 탑신 속에서 나왔다.

 

*금동 사리외함(金銅舍利外函)

 

*금동 사리외함(金銅舍利外函)

 

*은제 사리합(銀製舍利盒)

 

    탑 2층 몸돌 중앙에 사방 41cm, 깊이 19cm로 파낸 네모난 사리공 속에 비단을 깔고 그 중앙에 거의 도금이 벗겨진 금동제의 사리외함을 안치하였는데, 이 사리외함 주위에는 조그마한 목탑 12개와, 동경 2점, 청동 비천상, 곱은옥, 여러가지 구슬 든 갖가지 진귀한 공양품이 놓여 있었다.

 

  이 금동제의 사리외함 속에는 중앙에 연꽃 자리를 마련하고 여기에 은으로 만든 이중의 계란형 사리함을 안치하였으며, 다시 이 사리함 속에 46알의 사리를 담은 녹색유리 사리병이 들어 있었다. 

 

*은제 사리합(銀製舍利盒)

 

*은제 사리합(銀製舍利盒)

 

   중앙의 계란형 사리합 좌우에도 은으로 된 조그마한 사리항아리(舍利壺)와 향목으로 만든 사리병이 들어있는 네모난 사리합이 찬치되어 있었다. 이 금동제 네모진 사리합 위에 저 유명한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이 비단에 싸인 채 놓여 있었다.

 

   이들 사리용기를 통하여 통일신하 전성기의 찬란했던 금속공예술과 직조술의 정수를 엿볼 수 있으며, 특히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본으로서 당시 고도로 발달했던 인홰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금동 사리합(金銅舍利盒)

  

*금동 사리합(金銅舍利盒)

 

*녹유리 사리병(綠琉璃舍利甁)

 

 

 

<2006.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