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의 소리를 찾아서
<국립경주박물관 특집전>
주악천인상은 악기를 연주하면서 불교세계를 장엄(莊嚴)하는 천인(天人)으로 석탑, 종, 부도, 사리함, 기와, 전돌 등에 돋을새김으로 표현된다.
천인상은 구름 위에 걸터앉아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다. 위의 것은 생황(笙簧)을 불고 있는데 얼굴표정이 잘 살아 있다. 아래쪽은 비파(琵琶)를 연주하고 있으며, 휘날리는 천의(天衣)가 선각으로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주악천인상
*주악천인상
가릉빈가(迦陵頻伽)는 불경에 나오는 상상의 새로 극락정토에 산다. 자태가 매우 아름답고 소리가 묘하여 묘음조(妙音鳥), 호음조(好音鳥), 미음조(美音鳥)라 한다. 또 극락에 산다고 하여 극락조(極樂鳥)라고도 한다. 머리와 팔은 사람의 형상을 하였고, 몸체는 비늘이 있으며, 머리에는 새의 깃털이 달린 화관(花冠)을 쓰고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다.
기와에 나타나는 가릉빈가는 꿇어앉아 엄숙히 기도를 드리는 듯 두 손을 가슴에 모아 합장하고 있는 형태, 화관을 쓰고 연화좌 위에 서 있는 형태, 두 팔을 높이 든 형태 등 다양하다.
*가릉빈가 무늬 수막새
*'대부귀(大富貴)'명 말종방울
4~5세기 삼국시대에는 말방울, 말종방울 등 마구류가 악기로 등장했다. 이들 유물은 말을 화려하게 장식해 말을 탄 사람의 신분과 위엄을 과시하고 주위의 악령을 쫓고 길을 밝힌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청동방울
*청동 말방울
*노래하는 토우
5~6세기 악기는 신라사회의 생활상이 담겨있는 토우(土偶)에서 나타난다.
토우는 당시의 풍속과 생활, 음악 등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신라인들이 사용한 악기는 실물로 전하는 것은 거의 없고 토우에서 비파, 피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토우에 나타난 가무와 주악은 시신을 운반하는 장례의례로 많이 사용됐다.
*연주하는 토우
*비천무늬 암막새
*녹유전돌
*방울토기
<2006.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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