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서라벌문화권

경주 남산 탑골 옥룡암

蔥叟 2006. 6. 28. 08:00

경주 남산 탑골 옥룡암

 

   남산의 탑골 부처바위로 가는 길에 옥룡암이 있다. 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이곳은 단풍나무의 풍광이 가히 절경이다. 가을에 단풍이 붉게 물들면 그 깊이를 더해준다.

 

   옥룡암에는 서로 다른 두기의 폐탑을 모아서 하나의 탑으로 쌓아놓은 삼층석탑이 하나 있다. 그런데 이 탑에서 주목을 꾸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옥개석의 우동마루이다. 일반적인 신라탑에서는 우동마루 즉 낙수면과 낙수면이 만나는 합각 부분이 직선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옥룡암 석탑의 우동은 둥글게 깎아 놓았다.

 

   이러한 양식의 석탑은 익산의 미륵사 석탑이나 부여의 정림사터 석탑 등 백제계 석탑에 나타나는 특징 중의 하나이다. 9세기 통일신라시대에 신라의 수도 서라벌 남산에 어찌하여 백제 양식의 석탑이 있을까? 이러한 백제계 석탑은 이곳 외에도 부처바위 삼층석탑이나 남산 늠비봉 석탑, 황룡골 고려시대 절터의 석탑재, 그리고 불국사 남쪽의 진현동 절터 석탑재 등 경주지역에서만 5군데에 남았는 것으로 조사되어 그 건립 배경에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옥룡암 가는 길

 

*용왕당

 

*대웅전

 

*대웅전

 

*요사채

 

*옥룡암 삼층석탑

 

*삼층석탑

 

*삼층석탑

 

*삼층석탑

 

*삼층석탑 지붕돌

 

*석탑 우동마루와 풍탁공

 

 

<2006. 6. 11>

 

 

*옥룡암의 가을

 

 

 

<2006.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