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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정신적 고향 - 캔디언 댄스

蔥叟 2018. 10. 24. 04:29

스리랑카 정신적 고향 - 캔디언 댄스

 

Kandyan Dance

 

'캔디안 댄스'는 캔디왕국시대의 3대 전통 춤의 하나다. 매우 정교한 의상을 입고 드럼 연주에 맞추어 추는 춤이다. 캔디언 댄스는 스리랑카 싱할라 왕국의 수도 캔디에서 기원한 춤을 포괄적으로 말하는 것으로 지금은 스리랑카 전역으로 확대되어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남아있다. 캔디언 댄스의 기원 역시 전설에 기반하는데, 전설에 의하면 옛 스리랑카의 왕이 알 수 없는 병으로 고통 받고 있었는데 이를 치유하기 위해 세 명의 주술사가 랑카 섬으로 와 이들 주술사가 왕 앞에서 펼친 퍼포먼스가 끝나자 왕의 병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고 한다. 바로 그 퍼포먼스가 캔디언 댄스의 기원이라는 것이다.

 

스리랑카에도 인도처럼 카스트제도가 있었으며 봉건제 남아있던 옛날에는 캔디언 댄스를 추는 특정 카스트 계층이 있었다. 캔디언 댄스는 춤꾼역할을 담당하는 카스트가 매년 불치사에서 열리는 공식 행진에서 추는 춤이었다. 그러나 영국이 스리랑카를 지배하기 시작하고 캔디 왕조가 끝나던 시점에 거의 사장되다시피 했다가 지금은 무대 공연용으로 다시 회복되어 스리랑카 문화의 상징이 되었다. 원래 캔디언 댄스는 남성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여성 댄서를 교육하는 기관도 많이 생겼다.

 

캔디언 댄스는 스리랑카가 아니면 결코 만날 수 없는 공연이다. 그래서 공연을 접할 때의 생경함이나 신선함도 배가 된다. 지금껏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낯선 복식을 갖춘 사람들이 등장하는 공연이다.

 

캔디안 댄스는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예술이다. 캔디 왕조시대에 궁전 연회에서 추었던 춤을 중심으로 스리랑카 각지의 민속 무용을 합친 것이다. 오늘날에는 쇼의 성격이 많이 가미 되었는데 일 년에 한 번 행해지는 페라헤라 축제 때에도 역시 캔디안 댄스를 춘다. 쇼는 우선 전통적인 드럼 음악의 격렬함과 더불어 막이 오른다. 그리고 오일 램프를 두 손에 든 댄서가 등장한다. 쇼라고는 하지만 댄스는 신성한 것이어서 댄서들은 램프를 손에 들고 앞으로의 성공과 숙련을 빈다. 그 뒤로 성격이 다른 몇 가지 춤이 계속 펼쳐지는데 남성 댄서들의 기민하고 박력에 찬 움직임과 여성 댄서의 화려한 의상과 부드러운 율동을 정신없이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지나버린다.


▲캔디언 댄스

 

▲캔디언 댄스

 

▲캔디언 댄스

 

▲캔디언 댄스

 

▲캔디언 댄스

 

▲캔디언 댄스

 

▲캔디언 댄스

 

▲캔디언 댄스

 

▲캔디언 댄스

 

▲캔디언 댄스

 

▲캔디언 댄스

 

▲캔디언 댄스

 

▲캔디언 댄스

 

▲캔디언 댄스

 

▲캔디언 댄스

 

▲캔디언 댄스

 

▲캔디언 댄스

 

▲캔디언 댄스

 

 

 

<2018.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