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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문의 고향 - 장흥 가지산 보림사 석등

蔥叟 2016. 12. 28. 10:32

가지산문의 고향 - 장흥 가지산 보림사 석등

 

삼층석탑 사이에 놓인 석등은 탑과 더불어 전부재를 완전히 갖춘 것으로서 전형적인 양식을 취하고 있다. 방형의 넓은 지대석 위에 역시 방형의 대석과 8각의 기대석이 놓였다. 네모꼴의 바닥돌 위에 놓은 기대석은 연화하대석보다 크기가 작으며 각측면에는 안상이 장식되어 있다. 연꽃무늬를 새긴 8각의 연화하대석은 8엽복판연화로서 귀꽃을 갖추고 있으며 , 그 위에 가늘고 비교적 짧은 간주석 기둥을 세웠다. 상대석은 원형평면으로 연판은 중판으로 판내에는 중엽을 장식하였다.

 

상대석 위에는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을 얹었다. 화사석은 8각으로 4면에만 화창을 뚫어 놓았고, 그 위로 넓은 지붕돌을 얹었는데 각 모서리 끝부분에 귀꽃장식을 하였다. 석등의 지붕 위에는 여러 장식들 놓여 있다. 중엽의 단판8엽연화문을 장식하였고 그 위에 고복형의 상륜과 보개를 안치하고 최정상은 수연형의 보주로 끝막음하였다. 탑 속에서 발견된 기록에 의해 석탑은 통일신라 경문왕 10(870) 즈음에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고, 석탑과 더불어 석등도 같은 시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림사 석등

 

 

 

<2016.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