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두륜산 북미륵암 동삼층석탑
북미륵암 동삼층석탑은 자연 암반 위에 기단부와 탑신부를 조성한 신라양식의 삼층석탑이다. 전체 높이는 4.65m로, 보기에도 아담한 크기이다. 원래는 3층 지붕돌이 파손되어 있었으나, 1995년 요사채 중수 때 함께 복원하였다. 그래서 3층 지붕돌은 다른 층의 지붕돌에 비해 아직 덜 자연스럽다. 상륜부에는 북미륵암 삼층석탑의 상륜부를 본떠 2개의 노반과 1개의 앙화를 두었다. 이것들은 3층 지붕돌을 복원할 때 함께 복원한 것으로 보이지만, 상륜부의 일반적인 형식에는 맞지 않는 것이다. 자연 암반은 뒷면에서 보면 평평하지만, 앞에서 보면 92cm의 높은 층단을 이루고 있어 지대석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암반과 기단 사이의 빈틈으로 빗물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15cm가량의 홈을 파 놓았다. 기단부 옆에 파 놓은 홈도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런데 기단부 면석에 가운데기둥으로 새긴 모양이 색다르다. 일직선 모양이 아니라 아랫부분이 나팔 모양으로 벌어져 있다. 다른 곳에선 잘 볼 수 없는 특이한 모양이다.
이 탑은 단층기단이나 전체적으로 각 부재가 정제되고 탑신의 체감률이 알맞아 우아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특히 탑이 위치한 곳이 언덕 위 조망이 좋은 곳이어서 더 멋들어져 보인다. 탑이 만들어진 시기는 북미륵암 경내에 있는 보물 제301호 북미륵암 삼층석탑과 비슷한 10~11세기로 보고 있다. 용화전 앞마당에서 마주 보이는 언덕 위에 탑이 있다. 탑이 서 있는 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대단히 멋지다. 특히 발아래로 보이는 대흥사는 주위 산들로 둘러싸여 마치 커다란 가마솥 안쪽 바닥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대흥사가 자리하고 있는 터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사방으로 조망이 확 터인 곳에 석탑을 건립하는 것은 9세기에 세워진 경주 남산 용장사터 삼층석탑에서 비롯된 산천비보사상(山川裨補思想)에 의한 탑의 배치로 이해된다. 아마도 이 탑은 가까이 북미륵암뿐만 아니라 멀리 대흥사까지도 그 땅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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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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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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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2016.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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