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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혜목산 고달사터 승탑

蔥叟 2015. 12. 16. 08:22

여주 혜목산 고달사터 승탑

 

고달사지에 있는 고려 초기의 석조 승탑이며 높이 340cm에 달한다. 8각원당형의 기본구조를 따른 승탑으로 상륜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보존이 양호하며 거작에 속한다. 여러 장의 판석으로 짜인 8각지대석 위에 2단의 8각 굄대가 있고, 그 위의 하대석 각 측면에는 안상이 2개씩 나란히 새겨져 있으며 안상 내부 중앙에는 귀꽃 모양을 하나씩 양각했다. 하대석 윗면에는 겹으로 된 내림연꽃[伏蓮] 16잎을 조각했다. 중대석은 정면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는 용두형의 거북을 중심으로 4마리의 용과 구름무늬가 어우러져 부조되었다.

 

   거북의 몸체는 형식화되었으나 용머리 부분이나 구름에 싸인 용의 몸체표현은 조각이 깊고 생동감이 있다. 상대석은 8잎의 올림연꽃[仰蓮]으로 탑신을 받치고 있는데 하대석의 내림연꽃에 비해 잎이 크고 두터우며 잎 끝의 반전도 힘이 있어 중대석의 운룡조각과 조화를 이룬다. 탑신 각 면에 모서리기둥을 모각하고 문짝 모양과 사천왕상을 얕게 돋을 새김한 것은 당시 부도의 일반형을 따르고 있다. 옥개석은 비교적 두껍고 서까래나 기왓골의 모각은 없다. 지붕 윗면에는 8개의 우동(隅棟)선이 도드라져 있고 추녀 끝에 높은 귀꽃을 장식했다. 옥개석 정상부에 내림연꽃을 둘러 상륜부와 연결시켰으며, 현재 상륜부에는 복발과 8각의 옥개석 모양 보개석만 남아 있다.

 

   통일신라 말기의 승탑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전체적인 비례가 안정되고 조각 장식이 대담한 걸작으로 고달사지에 남아 있는 원종대사혜진탑과 형식이나 양식면에서 유사하여 같은 시기이거나 좀더 이른 시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원종대사혜진탑은 탑비의 내용에 의해 975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고달사지부도는 일설에 868년(경문왕 8) 입적한 고승 원감대사의 묘탑이라고 하나 확실하지 않다.

 

▲고달사터 승탑

 

▲고달사터 승탑

 

▲고달사터 승탑

 

▲고달사터 승탑

 

▲고달사터 승탑

 

▲고달사터 승탑

 

▲고달사터 승탑

 

▲고달사터 승탑

 

▲고달사터 승탑

 

▲중대석 용조각

 

▲중대석 용조각

 

▲중대석 여의보주조각

 

▲중대석 용조각

 

▲중대석 용조각

 

▲중대석 용조각

 

▲중대석 조각

 

▲중대석 조각

 

▲중대석 조각

 

▲문비

 

▲사천왕상

▲발톱

 

▲발톱

 

▲앙련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비천상

 

 

 

<2015.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