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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스탄불에서 - 그랜드바자르(Grand Bazaar)

蔥叟 2015. 1. 10. 10:13

다시 이스탄불에서 - 그랜드바자르(Grand Bazaar)

 

예정 시각보다 2시간 가량 늦게 이스탄불에 도착하였다. 당초에는 그랜드 바자르에서 2시간 가량의 자유시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연착한 관계로 겨우 주어진 시간은 40분이었다. 거기다가 오랜시간 버스를 타고 온까닭에 바자르에 들어가자마자 화장실부터 찾아가야 했다. 화장실에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통에 바자르를 구경할 시간은 30분 뿐이었다. 비잔틴 시대부터 현재 그랜드 바자르가 있는 장소는 무역의 중심지였다. 터키 이름으로는 ‘카팔르 차르쉬(Kapar Carsi)’라고 하며, 이는 '지붕이 있는 시장'이라는 의미이다. 이후 터키가 이스탄불을 장악하게 되면서 1455-1461에 걸쳐 그 곳에는 도시의 경제생활을 부강하게 만들 목적으로 두 개의 주 아케이드가 만들어졌다. 이후 사람들은 활발한 상업활동을 위한 더 많은 장소를 필요로 하였고 그 결과 주 아케이드의 바깥부분까지 그 영역을 확대시켜 나갔다. 오토만 시대를 거치면서 지진, 화재 등으로 여러 차례 소실되었던 이 곳은 몇 번에 걸친 복구 끝에 오늘날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 18개의 출입구와 4천개 이상의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는 세계의 가장 큰 바자르 중의 하나로 터키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은 관광명소로 손 꼽히고 있다. 토요일은 일찍 문을 닫으며 일요일과 종교적 휴일에는 폐점한다.

 

그랜드 바자르는 30,700㎡의 면적에 좁은 골목이 미로처럼 이어져 있으며, 약 5000여 개 이상의 점포가 가득 들어서 있다. 그랜드 바자르는 아치형 돔 지붕으로 덮인 대형 실내 시장으로, 1455~1461년 술탄 메메드 2세(Mehmed II)의 명에 의해서 건축됐으며, 16세기 술탄 술레이만 1세(Suleiman I) 통치 시기의 대대적인 확장을 비롯하여 여러 번의 증·개축을 통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그랜드 바자르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실내 시장으로, 현재 60여 개의 미로 같은 통로에 5,000여 개의 상점이 있으며, 2개의 주요 통로 끝에 있는 입구 4개를 포함하여 모두 20여 개의 입구가 있다. 따라서 이 입구(게이트)번호를 잘 기억해야 길을 잃어도 물어서 찾아 나올 수 있다. 그랜드 바자르에는 갖가지 각종 보석류, 가죽류, 카펫, 향신료, 형형색색의 도자기와 과자류, 기념품을 포함한 각종 공예품과 특산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그랜드 바자르는 비잔틴 시대부터 동서양의 교역 중심지로서의 그 역할을 담당했으며, 오늘날에는 하루 최소 25만 명에서 최대 4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이스탄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돼 있다. 이 '그랜드바자르'는 미국 여행전문 매체 '트래블+레저(Travel+Leisure)'에서 선정한 세계 50대 관광지 중 1위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랜드바자르'는 2013년 방문객 수가 무려 9,125만 명에 달해 전체 1위에 올랐다.전통시장이 그 많은 유수한 관광지를 제치고 가장 많은 방문객을 유치했다는 사실은 적잖은 충격이다.

 

▲그랜드바자르

 

▲그랜드바자르

 

▲그랜드바자르

 

▲그랜드바자르

 

▲그랜드바자르

 

 

▲그랜드바자르

 

▲그랜드바자르

 

▲그랜드바자르

 

▲그랜드바자르

 

▲그랜드바자르

 

▲그랜드바자르

 

▲그랜드바자르

 

▲그랜드바자르

 

 

 

<2014.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