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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땅 카파토키아 - 괴레메 명상무용 세마춤

蔥叟 2014. 11. 2. 06:24

신이 내린 땅 카파토키아 - 괴레메 명상무용 세마춤

 

지하동굴에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밸리댄스 공연에 앞서 세마춤이 먼저 공연되었다. 세마춤(Sema Dance)은 일종의 명상 춤으로 춤을 통해 신과 교류하는 종교의식이다. 이슬람 신비주의의 수피사상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서 '수피춤(Sufi Dance)'이라고도 한다. 수피즘의 수행자인 데르비쉬(Dervish)가 빙글빙글 돌면서 세마춤을 춘다. 춤추는 사람을 세마젠(Semazen)이라고 부른다. 세마젠은 수의를 상징하는 흰색의 긴 치마와 저고리를 입고 그 위에 죽음을 상징하는 검은 망토를 걸친다. 그리고 머리에는 묘비를 상징하는 흰색이나 갈생의 고깔모자를 쓴다. 이 모두가 죽음을 상징한다. 세마젠이 검은 망토를 벗으면서 새로운 탄생을 뜻하는 세마춤이 시작된다. 오른손은 하늘을 향하고 왼손은 땅을 향한 채 신비스러운 피리 소리와 북 장단에 맞춰 왼발을 축으로 오른발을 시게반대방향으로 회전한다. 처음에는 천천히 돌다가 점점 빨라지면서 망아의 상태가 되면 무릎을 굻는다. 그러면 신과 소통하게 된다.

 

▲세마춤

 

▲세마춤

 

▲세마춤

 

▲세마춤

 

▲세마춤 악단

 

 

 

<2014.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