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부여 - 부여 홍산관아 집홍루
홍산은 부여의 서편에 자리한 곳으로 규암과 구룡을 지나면 서북쪽으로 내산면과 외산면이 자리하고 서남쪽으로 홍산면과 옥산면이 자리하고 있다. 서북쪽 일대가 산으로 첩첩이 둘러싸인 산골지역이라면 서남쪽 일대는 너른 벌판이 펼쳐져 있는 평야지역이다. 그 부여 평야 지역의 중심에 홍산이 자리하고 있다. 홍산은 지금은 부여군에 통합되어 부여의 한 읍으로 소속이 되었지만 조선시대까지 부여 서부 일대를 관장하던 읍치가 존재했던 지역으로 충청남도 일대의 중요한 고을 중에 하나였다. 그러한 조선시대 읍치의 흔적을 잘 담고 있는 건물들이 홍산에는 비교적 잘 남아있는 편이다. 수령이 일을 처리했던 건물인 동헌과, 행사를 실시하고 손님을 모셨던 객사, 유생들을 교육했던 향교까지. 홍산 일대는 그러한 조선시대 관아 건물을 잘 살펴볼 수 있는 답사길이다. 집홍루는 홍산관아의 외삼문으로 고종 8년 관아 증축 때 세워진 2층 누각에 팔작지붕을 얹은 당당한 건물이다. 그런데 1964년 부소산성의 영일대를 복원하다고 이 문루를 헐어버렸다. 현재의 집홍루는 1995년에 다시 복원한 것이다.
▲홍산관아 집홍루
▲홍산관아 집홍루
<2014.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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