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부여 - 부여 홍산관아 형방청
동헌 옆으로 이방들이 행정실무와 잡일을 처리하던 형방청이 자리하고 있다. 조선시대 홍산현의 관아건물로 고종 8년(1871)에 중수하여 비홍추정이라 하였다. 입구에서 보면 두 개의 건물이 배치된 것으로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서 살펴보면 'ㄷ'자로 만들어진 한 채의 건물이다. 평면 배치는 'ㄷ'자의 몸체와 좌우 날개체로 이루어져 있다. 몸체는 정면5칸, 측면 2칸의 규모이며, 좌우 날개체는 정면 2칸, 측면 1칸의 규모이다. 몸체의 지붕 용마루 높이를 날개체보다 높게 조성하였다. 몸체 내부는 우무람루를 깔아 대청마루를 구성하고, 측면에는 부엌을 두었다. 좌우측 날개체에는 각각 2개씩 온돌방을 두었다. 건물구조는 자연석으로 기단을 조성하고, 초석 위에 방형의 기둥을 세우고 기둥 상부는 공포가 설치되지 않은 민도리집의 팔작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건물은 건립연대와 중수기록, 형태 등이 온전히 남아있는 형방청의 희소한 예로서 조선시대 관아건축의 일면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홍산관아 형방청
▲홍산관아 형방청
▲홍산관아 형방청
▲홍산관아 형방청
▲홍산관아 형방청
▲홍산관아 형방청
<2014.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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