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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부여 - 부여 화성리 오층석탑

蔥叟 2014. 8. 20. 07:04

고려시대의 부여 - 부여 화성리 오층석탑

 

화암사라는 작은 암자의 앞마당에 자리하고 있는 탑으로, 옛 절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 암자를 지을 때 함께 복원해 놓은 이 탑은 많은 부분들이 없어져 원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지금은 맨 아래에 기단의 일부로 보이는 넓적한 사각돌을 두고 그 위로 탑신의 1층 몸돌을 올린 후, 4개의 지붕돌을 포개어 놓은 모습인데, 주변에 지붕돌이 하나 더 남아있어, 원래는 5층 석탑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남아 있는 탑신의 1층 몸돌은 정도가 깎여 있어 탑 전체가 무너질 듯 위험해 보인다.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을 두었으며, 처마는 직선을 유지하다 양 끝에서 서서히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붕돌의 모습이나 탑의 전체적인 구성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 전기에 세운 탑으로 추측된다.

 

▲화성리 오층석탑

 

▲화성리 오층석탑

 

▲화성리 오층석탑재

 

 

 

<2014.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