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 - 영주 소수서원 송림
소수서원 경내로 들어가는 길에 낙락장송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300년에서 길게는 1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소나무 수백그루가 마치 서원을 향해 경배하듯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수서원의 소나무는 겉과 속이 모두 붉은 적송으로 일본의 국보인 광륭사 미륵보살반가사유상도 이 소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학자수學者樹라고도 부르는 소나무는 일찍이 ‘歲寒 후에야 松柏이 뒤에 시듦을 안다(歲寒然後知松栢之後凋)’라고 한 공자의 말씀과 ‘松柏은 歲寒之木이요 千歲之松’이라는 사기의 구절처럼 인생의 어려움과 시절의 흐름 속에서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소나무의 지조처럼 지조를 잃지 않고 학문에 전진하는 참선비가 되라는 뜻에서다. 일찍이 老君子라고도 불리는 소나무는 유교의 표상인 선비정신과도 부합된다. 한편 풍수지리학적으로 죽계천과 면하는 평지에 입지한 소수서원의 뒤가 허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서원 주변에 송림을 조성하여 고즈넉하면서도 울창한 환경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송림
▲송림
▲송림
▲송림
▲송림
▲송림
▲송림
<201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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