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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 안동 도산서당 역락서재

蔥叟 2014. 1. 29. 05:40

한국의 서원 - 안동 도산서당 역락서재

  

   도산서당의 서쪽에는 제자들의 기숙사인 농운정사와 역락서재가 있다. 제자들의 건물이 서쪽에 위치한 것은 왼쪽과 동쪽 우선의 위계질서에 따른 것이다. 1550년대에 세워진 역락서재(亦樂書齋)는 서원의 가장 아래에 위치하는데 지헌(芝軒) 정사성(鄭士誠 : 1545~1607)의 부친이 아들을 퇴계 선생에게 제자로 맡길 때 지어준 건물로, 현판의 글씨는 퇴계 이황의 친필이다. 스승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일 수도 있겠지만 규모가 커서기여입학제의 증거로 보기도 한다.  

 

   이 건물은  정지헌이 어릴 때 글 공부하던 곳이라 하여 일명 '동몽재(童蒙齋)'라고도 부르며 이 건물 명칭은 논어(論語 : 사서(四書)의 하나.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언행을 적은, 유교의 경전)에 나오는 "먼 곳에서 친구가 찾아오니 또한 기쁘지 아니 한가!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는 글에서 인용한 것이다.온돌방의 서쪽 반칸을 비워 아궁이를 들여서 실용적인 공간을 구성하였다.  원래는 담장이 없었으나 지금은 사방에 담장을 둘러서 바깥 경관을 볼 수 없는 답답한 집이 되고 말았다.

 

▲역락서재

 

▲역락서재

 

▲역락서재 편액

 

 

 

<2013.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