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 - 안동 도산서당
도산서당은 퇴계가 생전에 살림도 살고, 후학도 가르치던 곳이다. 도산서당은 대표적인 서당건축이자 이후 ‘선비건축’의 모델이 되었던 중요한 건축물이다. 도산서당은 앞면 3칸 규모의 작은 건물로 퇴계선생이 거처하던 ‘완락재’라 불리던 방과, ‘암서헌’이라고 불리던 마루로 구성되어 있다. 마당 앞에는 연꽃을 심어 놓은 작은 연못이 있고, 도산서당 동쪽편으로 퇴계선생이 화초를 가꾸던 작은 동산이 있다. 도산서당은 별도의 출입문이 없이 담 사이로 난 통로를 통해서 들어갈 수 있다. 도산서당 앞에는 ‘몽천’이라고 부르는 작은 우물이 있다. ‘몽천’은 몽매한 제자를 바른 길로 인도한다는 의미로 ‘역경’의 몽괘에서 의미를 취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도산서당은 3칸 가옥 뿐 아니라, 서당을 둘러싼 인문, 자연적 환경으로 영역이 확장된다. 마당 동쪽 끝에 만든 작은 연못 ‘정우당’, 정우당 종쪽 산기슭에서 솟아나는 샘물 ‘몽천’, 꽃나무를 심은 화당 ‘절우사’, 앞마당을 둘러싼 울타리에 낸 사립문 ‘유정문’ 등, 건축물과 조경을 아우르는 통합건축이다. 산수간과 경계를 나누지 않고 자연을 여유롭게 품에 안아 그곳 전체를 인문화하였던 것이다.
▲도산서당
▲도산서당
▲도산서당
<201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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