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의 갈래길 - 중국 신강 서역북로(西域北路, Xīyù běilù)
서역북로 또는 천산남로(天山南路, Tiānshān nánlù)라고 부르는 이 길은 일명 오아시스 루트라고도 부르는데, 천산산맥의 남쪽과 타클라마칸 사막의 북쪽 사이의 오아시스를 연결하는 통행로로, 다시 카슈가르에서 세 갈레로 갈라져 파미르고원을 넘나들게 된다. 역사적으로는 BC2세기 이전에는 둔황 교외의 옥문관(玉門關) 또는 양관(陽關)을 지나 누란(樓蘭, 鄯善)에서 서역남, 북로가 갈라졌으나, 그 이후에는 둔황에서 옥문관을 나와서 하미(哈密)를 경유하여 이르는 서역북로가 개척됨으로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실크로드의 주된 동맥 역할을 하였다.
▲서역북로
장안성을 출발한 대상들이나 순례승들은 하서주랑을 통과하여 둔황에 도착한 다음 다시 낙타대열을 정비하여 → 하미(哈密, 伊吾) →투루판(吐魯番, 高昌) → 인치(Karashar, 焉耆, 阿耆, 尼國) → 쿠차(庫車, 龜玆, 屈支) →아커수(Aksu, 阿克蘇, 跋祿迦) → 카슈가르(Kashgar, 喀什, 疎勒, 佉沙)에 도착하여 다시 아래와 같은 여러 경로를 통해 파미르고원을 넘게 된다. 파미르 고원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위로 천산산맥, 아래로 곤륜산맥이 있고 그 사이에 타클라마칸 사막이 있다. 타클라마칸은 위구르어로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 타클라마칸 사막 위쪽의 오아시스 도시들을 잇는 길이 서역북로이다.
천산남로(天山南路)는 중국 천산산맥 남쪽 기슭의 오아시스를 연결하는 고대의 동서간(東西間) 육상교통로로 청(淸)나라 때에는 지방명으로 타림분지를 지칭하였다. 톈산 산맥 남쪽 기슭에 동쪽으로부터 하미[哈密] · 투루판 ·카라샤르 ·쿠처 · 아커쑤 ·카슈가르 등 오아시스 도시가 늘어서 있다.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