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을 찾아서 - 남양주 광릉 홍살문
홍살문(紅箭門 또는 紅門)은 陵․園․墓 등의 正面 앞에 세운 붉은 칠을 한 門으로 위에 홍살을 꾸민 것을 말한다. 기둥을 양쪽에 세우고 위에 心傍(大門 따위의 양쪽 기둥에 건너지른 인방引枋)과 띳장을 건너지르고 가는 살을 5 ~ 8치 간격으로 박았고 중간에는 三枝創과 太極紋 또는 초엽문을 새겼다. 지붕도 문짝도 없다. 기둥 밑에는 초석을 원형으로 만들고 기둥의 촉이 끼일 구멍을 파고 기둥을 세운다. 주춧돌 밑에는 下薄石을 깔아서 침하(沈下)를 방지하고 風壓 등의 횡력에 倒壞되지 않도록 주춧돌은 큼직한 것을 쓴다. 또한 빗물이 흘러나가도록 礎石下壇 部分에 外部쪽으로 구멍이 뚫려있다. 參道가 시작되는 곳에서 2자정도 떨어져 있다. 光陵 홍살문은 南階아래쪽 남으로 160보쯤에 있다고 光陵誌에 記錄되어 있다. 正路(香祝을 옮기는 길)와 夾路(正路의 동쪽에 있으며 배례하는 배단이 있다.)가 이곳에서 만나서 길이 다한다고 했으며, 陵官 및 朝臣 이하는 出入時 홍살문 밖 가장자리 길로 다닌다는 기록도 있다.
광릉의 특징 중 또 한가지는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이르는 참도가 없다. 원래 참도가 있었는데 이 돌을 능에 이르는 언덕길에 사용하지 않았을까 추축하는데 확인할 길은 없다. 세조의 명에 따라 참도를 설치하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참도는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이르는 길을 말한다. 건원릉지에서는 중앙의 길인 신로를 향로(香路)라 하고 그 옆의 협로(狹路)를 어로(어로)라고도 하였는데 능지마다 향로와 어로에 있어서 일관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향로(신로)는 정자각 중앙으로 일직선으로 배치하고 그 기단 앞에서 동향하여 꺾이고 또 북쪽으로 꺾어 돌아 계단에 이르게 하였다. 행로의 나비는 6자 내외, 협로는 3자 내외로 하며, 향로가 어로보다 폭이 크며 높이도 5치 정도 높게 조성되어 있다. 길의 좌우 옆에는 장대석 또는 긴 네모돌을 줄 바르게 설치하고 바닥에는 평평한 자연석을 깔았다.
▲홍살문
▲홍살문
<201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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