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영가문화권

안동 가일마을 수곡고택(樹谷古宅)

蔥叟 2012. 6. 9. 05:24

안동 가일마을 수곡고택(樹谷古宅)

 

   가일 수곡고택은 조선 영조 16년(1792)에 권조가 조부 권부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고택이다. 수곡고택'ㄷ'자형 안채와 '一'자형의 사랑채, '一'자형의 별당채와 문간채가 있다. 전체적으로 뒤쪽의 야산과 잘 어울려서 깔끔하면서도 운치가 돋보인다. 남서향으로 배치되어 있는 사랑채와 안채는 튼 ‘ㅁ’자형을 이루고, 앞마당 왼쪽에 별당채인 일지재가 남향으로 서 있다. 안채의 왼쪽 뒤편 약간 높은 터에 사당이 있으며 그 뒤로 야산이 있다.

   안채는 ‘ㄷ’자형 집으로 안마당 쪽의 정면 4칸과 가운데 2칸은 전면이 개방된 대청이며, 왼쪽 2칸은 안방이다. 대청 전면에 원주를 사용하였으며, 5량가 지붕에 제형 판대공(梯形板臺工)을 높게 세워 종도리를 얹었다. 전면 벽 상부에는 환기와 채광을 위하여 널문 2개를 설치하였다. 안채 좌측면에 마당 쪽으로 2.5칸의 부엌과 1칸의 고방을 배치하였으며, 대청의 우측면에도 고방·윗방(새댁방)·부엌·방을 두었다.

   사랑채는 ‘ㅡ’자형으로, 정면 8칸 가운데 오른쪽 4칸은 큰사랑채이다. 전면 우측 2칸은 앞과 우측이 개방된 마루로서 헌함을 두었다. 왼쪽에 있는 온돌방 1칸은 마루 사이의 벽을 외여닫이문이 달린 온통 넓이의 들문으로 처리하였다. 자손의 학문과 교육을 위하여 만든 일지재는 ‘ㅡ’자형이다. 대문채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ㅡ’자형으로 자연석 덤벙주초석 위에 각기둥을 세웠다. 가구는 3량가이다. 사랑채가 맞배지붕인 것은 평생을 도학에 전심하면서 검소를 생활신조로 삼았던 권보의 정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별당인 일지재는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을 위해 마련된 곳이다. 1990년부터 1992년까지 3년간에 걸쳐 일지재를 비롯하여 안채를 보수하였다.

 

▲수곡고택 대문

 

▲사랑채

 

▲사랑채

 

▲'樹谷古廬' 편액

 

▲사랑대청

 

▲'敬' 액자

 

▲중문

 

▲안채

 

▲안채

 

▲안채

 

▲안채

 

▲안채

 

▲사당

 

▲일지재

 

▲'一枝齋' 편액

 

 

 

<2012.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