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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문무왕릉비

蔥叟 2012. 3. 14. 05:14

경주 문무왕릉비

<국립경주박물관특별전>

 

   조선시대에 발견됐다가 다시 실종됐던 신라 문무왕릉비의 상단부분 조각이 2009년 2월 경주시 동부동의 한 주택에서 200여년만에 다시 발견됐다. 조선시대 경주부윤을 지낸 홍양호(1724~1802)의 '이계집(耳溪集)'에는 682년 경주 사천왕사에 세워졌던 문무왕릉비의 조각들을 정조 20년인 1796년에 발견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조각들의 탁본은 청나라 금석학자 유희해(劉喜海.1793~1853)에게 전해져 그가 쓴 '해동금석원(海東金石苑)'에 내용이 실렸다. 이 조각들은 그 이후 있는 곳이 다시 묘연했으나 1961년 비석의 하단 부분이 경주시 동부동에서 발견돼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며 이번에 상단 부분이 발견됐다. 상단 부분은 주택의 수돗가에 박혀 있었으며 표면이 훼손되고 가장자리 등 일부는 심하게 마모됐지만 비문의 전체 내용을 읽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동금석원'에서 제대로 밝히지 못한 일부 글자도 실제 조각과 비교하면 추가로 판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추가로 밝혀질 비문의 내용과 더불어 새롭게 밝혀질 신라 역사가 기대된다.

 

▲문무왕릉비

 

▲문무왕릉비(부분)

 

 

 

<2012.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