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북방문화권

고구려 가는 길 - 중국 집안 태왕릉

蔥叟 2011. 8. 2. 06:16

고구려 가는 길 - 중국 집안 태왕릉

 

   중국 지린 성[吉林省] 지안 현[輯安縣] 여산(如山) 남쪽 기슭에 있는 고구려의 기단식(基壇式) 돌무지무덤[積石塚]이다. 현재는 분구의 대부분이 무너져내린 기단부와 그 위층의 방단부(方壇部) 일부만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1990년 이래 중국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굴되어 복원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 결과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있다. 무덤 기단의 한 변은 약 63m이며, 너비 약 1.75m, 높이 6m가량의 대형 석재 5개가 받치고 있다. 기단 위의 각 방단 내부는 막돌과 장돌로 채워졌다. 분구 정상부 가까이에 설치된 매장부(埋藏部)는 굴식 돌방[石室]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돌방의 방향은 서향이며 널길[羨道]은 널방[玄室] 서벽 한가운데에서 시작된다. 널방의 천장부는 3단의 평행굄으로 짜여졌으며, 천장은 지름 4.55m, 두께 0.8m의 대형 화강암 판석으로 덮여 있다. 널방의 동서길이는 2.82m, 남북너비는 3.16m이며 지면에서 분구 정상부까지의 높이는 16m 정도이다. 분구 정상부에서 명문전(銘文塼)과 와당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원래의 분구 위에 작은 사당이 지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명문전 중에 '願太王陵安如山固如岳'이라는 돋을새김된 문장이 있어 '태왕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무덤 주위에는 자갈이 깔리고 그 바깥으로는 무덤구역을 알리는 흙담이 둘러져 있다. 무덤의 남방 180m 지점에서 기와·전돌과 함께 건물의 초석이 발견되어 무덤의 피장자를 위해 제사지내던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무덤의 동북 500m 거리에는 유명한 광개토왕릉비(廣開土王陵碑)가 있다. 명문전의 내용, 무덤의 규모, 근처의 건물터, 광개토왕릉비 등을 근거로 광개토왕의 능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왕릉

 

▲태왕릉

 

▲태왕릉

 

▲태왕릉

 

▲태왕릉

 

▲태왕릉

 

▲태왕릉

 

▲태왕릉

 

▲태왕릉 받침돌

 

▲태왕릉 석재

 

▲태왕릉 석재

 

▲태왕릉 석재

 

▲태왕릉 묘실

 

▲태왕릉 묘실

 

 

 

<2011.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