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북방문화권

고구려 가는 길 - 중국 집안 국내성터

蔥叟 2011. 7. 30. 05:39

고구려 가는 길 - 중국 집안 국내성터

 

   국내성은 고구려의 2번째 수도 또는 도성(都城)이다. 중국 지린 성[吉林省] 지안 현[輯安縣]에 있으며, 통구성(通溝城)이라고도 한다. 둘레 2,686m, 높이 약 6m. 〈삼국사기〉에 따르면 고구려가 졸본에서 이곳으로 천도한 것은 AD 3년(유리왕 22)이며, 427년(장수왕 15) 평양천도 전까지 약 400년 동안 고구려의 도성이었다. 국내성은 평양천도 뒤에도 고구려 3경(三京)의 하나로 정치적·군사적 중심지였으나, 연개소문이 죽은 뒤인 666년(보장왕 25) 권력싸움 과정에서 국내성을 근거지로 삼았던 남생(男生)이 당나라로 투항해버림으로써 이곳은 고구려의 영역에서 떨어져나가게 되었다.

 

   성의 원형은 많이 손상되었지만 고구려 성곽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어 우리나라 성곽축조양식의 기원을 규명해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잘 다듬은 네모꼴의 돌로 쌓은 4각형의 석축성(石築城)으로 아래에는 큰 석재를 놓고 위로 갈수록 차츰 곡선을 줄이는 축조법을 쓰고 있어 견고하고 안정감을 준다. 일정한 간격으로 치(雉)를 설치했으며 성벽 위에는 몸을 숨기고 사격할 수 있도록 만든 여장(女墻)도 있다. 6곳에 성문이 있고 성의 4모서리에는 각루(角樓) 터가 있다. 성안에는 남북·동서로 길이 나 있고, 왕궁과 관청이 있었다. 서북방향 2.5㎞ 되는 산악지에 위나암성(尉那巖城) 또는 산성자산성(山城子山城)이라 부르는 산성이 있는데, 유사시 국왕과 백성이 피난처로 이용했으리라 짐작된다. 국내성의 축조방법은 조선 후기까지 우리나라 성곽의 주류로서 계승되었다.

 

▲국내성 성벽(서벽)

 

▲국내성 성벽(서벽)

 

▲국내성 성벽(서벽)

 

▲국내성 치(서벽)

 

▲국내성 배수로(서벽)

 

▲국내성 배수로(서벽)

 

▲국내성 성벽(서벽)

 

▲국내성 성벽(서북벽)

 

▲국내성 성벽(서북벽)

 

▲국내성 성벽(서벽)

 

▲국내성 성벽(서벽)

 

▲국내성 성벽(서벽)

 

▲국내성 성벽(서벽)

 

▲국내성 성벽(서벽)

 

▲국내성 성벽(남벽)

 

▲국내성 성벽(남벽)

 

▲국내성 성벽(남벽)

 

▲국내성 성벽(남벽)

 

▲국내성 성벽(남벽)

 

▲국내성 성벽(남벽)

 

▲통구하

 

▲통구하

 

▲국내성 왕궁터

 

 

 

<2011.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