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려미술관 소장 감모여재도
제사는 우리 생활 속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넉넉한 집안에서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사당을 지어 놓았다. 그러나 형편이 어려운 집에서는 사당을 그림으로 그려 사당을 대신했다. 이런 그림을 <감모여재도>라고 한다. ‘감모여재’란 ‘사모하는 마음이 지극하면 그의 모습이 실제 나타난 것과 같다’는 의미로 조상을 대하는 마음이 이와 같았다. 사당이 없는 후손들이 사당 그림 앞에서 제사를 지냈기 때문에 <사당도(祠堂圖)>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사당도>는 둘둘 말아 휴대하기가 편리해서 여행이나 귀양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집을 떠나야 할 경우에도 이 그림을 들고 가서 걸어 놓고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감모여재도
<2011.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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