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지장보살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고려시대 후기, 비단에 색, 84.5×30.8
두건을 쓰지 않은 민머리형의 지장보살도이다. 지장보살의 양쪽으로 치켜 올라간 눈, 작은 입은 근엄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서 있는 자태는 늘씬하고 균형이 잡혀 있다. 오른손으로 석장을 잡고, 왼손은 어깨 높이로 들어올려 손바닥 위에 보주를 올려놓았다. 옷에 그려진 금니 문양이 다양하고 화려하다. 지장보살은 석가모니의 부촉을 받아, 그가 입멸한 뒤 미래불인 미륵불(彌勒佛)이 출현하기까지의 무불(無佛)시대에 6도(六道)의 중생을 교화·구제한다는 보살이다. “원컨대 미래겁이 다하도록 죄의 댓가로 고통받는 육도 중생을 모두 해탈케 하리라” 지장보살님의 서원이다. 우리는 지장보살님의 자비스러운 서원이 있어 고통스러운 세상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 그 분의 길이 곧 우리가 가야할 길이기도 하다.
▲지장보살도
<201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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