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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이천동 삼층석탑

蔥叟 2010. 4. 8. 08:26

안동 이천동 삼층석탑

 

   연미사 뒷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이 탑이 보인다. 함께 있는 거대한 석불상(보물 제115호) 뒤쪽 산 위 암벽에 단층기단으로 쌓여진 삼층석탑이다. 흩어져 있던 탑재를 모아서 복원해 놓은 것으로, 예전에는 이곳이 연미사의 자리였다고 한다. 탑은 전체의 무게를 받치는 기단(基壇)을 1층으로 두고, 그 위로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렸다. 기단과 탑신의 몸돌은 아무런 꾸밈이 없는 단조로운 모습이며,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을 두었고 네 귀퉁이에서 살짝 솟아올라 가벼움을 이끌어내었다. 하층 기단부가 생략되었고,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돌이고, 2층과 3층 몸돌은 초층의 거의 3분의 1의 높이로 급격히 얕아졌다. 3층 모두 모서리기둥이 조각되어 있으나 희미하고 상륜부는 완전히 없어졌다.  기단부와 탑신부의 구성비가 맞지않고 부조화스러워 각 부재 중에는 원재가 아닌 다른 부재가 섞여있지 않나 추정된다. 그러나 초층 몸돌 이상은 조법, 결구가 명확하고 완전한 상태이다. 주위의 자연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탑으로, 석불상과 같은 시기인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 추정되며 높이는 3.5m이다.

 

이천동 삼층석탑

 

이천동 삼층석탑

  

이천동 삼층석탑

 

이천동 삼층석탑

  

이천동 삼층석탑

  

이천동 삼층석탑

 

 

 

<2010.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