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하리 오층석탑
이 석탑은 신라시대(新羅時代)의 사찰(寺刹)인 원림사(院林寺)에 속했던 탑이라는 전설이 있으나, 양식상(樣式上)으로 보아 고려시대(高麗時代) 석탑양식을 따르고 있어 조성년대(造成年代)는 고려(高麗) 중기(中期)의 이후로 추정된다. 2층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5층 석탑으로, 기단부가 완전히 땅 속에 파묻힌 채, 탑 전체가 서쪽으로 기울어져 있던 것을 최근에 복원하여 세운 것이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는 통일신라의 석탑과는 달리 탑신의 몸돌이 단조롭고 불안정하게 줄어들었으며, 지붕돌이 두툼해지고 받침이 4단으로 줄어드는 등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위층 기단과 탑신부의 각 층 몸돌에는 기둥모양을 조각하였고, 특히 탑신의 1층 몸돌에는 문모양을 새겨두었다. 두툼한 지붕돌은 밑면에 4단의 받침을 두었다. 각층 탑신에는 우주(隅柱)와 탱주(撑柱)를 모각(模刻)하였으며, 각각 1개의 돌로 조성하였다. 1층몸돌의 남면에는 문 모양이 조각되었으며, 네 귀에 모서리기둥이 있고 안기둥은 없다. 2층에서 5층까지의 몸돌에는 모서리기둥과 함께 각 면 중앙에 한 개의 안기둥을 배치하였다. 각 층의 지붕돌은 4단의 낙수면 받침을 하고 있다. 상륜부(相輪部)에는 노반(露盤)과 복발(覆鉢)이 남아 있고, 위에 큰 보주를 얹고 있다. 초층탑신부터 5층탑신까지의 체감률(遞減率)이 균형있게 변화되어 있지 않고 단조롭고 불안전한 형태로 되어 있어 신라석탑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지붕돌이 매우 두터운 편이고 몸돌에 비해서 지붕돌의 길이도 짧아 전체 높이가 높은데 비하여 둔하게 느껴진다.
▲임하리 오층석탑
▲임하리 오층석탑
▲임하리 오층석탑
▲탑신부
▲탑신부
▲탑신부
▲기단부
▲1층탑신 문비
<2010. 3. 21>
'◈한국문화순례◈ > 영가문화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동 이천동 삼층석탑 (0) | 2010.04.08 |
---|---|
안동 임하리 석조여래좌상 (0) | 2010.04.07 |
안동 임하리 십이지삼층석탑 (0) | 2010.04.05 |
안동 임하리 중앙삼층석탑 (0) | 2010.04.03 |
안동 임하리 동삼층석탑 (0) | 2010.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