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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임하리 십이지삼층석탑

蔥叟 2010. 4. 5. 08:37

안동 임하리 십이지삼층석탑

       

   임하마을에 남아 있는 탑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탑이다. 원래는 3층 석탑이었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3층탑신(三層塔身)과 옥개석(屋蓋石)은 결실되어 탑의 무게를 받치는 2층 기단(基壇) 위로 2층의 탑신(塔身)만 놓여 있다. 특히 기단에 새긴 조각들이 눈에 띈다. 하층기단 면석에는 모서리 기둥과 안기둥 2주가 새겨져 있고 그 사이 면석에는 춤추는 12지상(十二支跳舞像)을 조각하여 석탑에서는 보기 드문 모습이고, 상층기단 면석에는 각 면에 신장상과 천인상을 한구씩 새겨 놓은 것으로 보인다. 1구씩 새겨진 판석은 2매씩으로 되어있다. 이렇듯 각 기단에 두 종류의 무리를 함께 장식하는 예는 특이한 모습이어서 석탑의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만든 시기는 조각기법 등으로 보아 고려 전기로 추정된다. 작은 탑이긴 하나 조각이 아름답고 각부의 비례가 정제된 좋은 탑이다.  1965년 해체 복원 당시 사리장치가 발견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같은 해에 주변 민가에서 동제여래입상 1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십이지삼층석탑

 

탑신부

 

탑신부

 

▲신장상

 

▲보살상

 

▲보살상

 

▲보살상

 

▲탑신괴임

  

십이지삼층석탑

   

십이지삼층석탑

 

 

 

<2010.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