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부인사 삼층석탑
원래 심하게 파손되어 있던 동서쌍탑인데 1964년 서탑만 복원한 것이다. 2층기단에 삼층 탑신을 올린 일반적인 양식을 취하고 있다. 하층기단은 네 개의 돌로 짜 맞추었으며 상층기단을 받치기 위한 괴임돌 2단을 조각하여 놓았다. 아래층 기단의 바닥돌에는두 개의 버팀기둥과 모서리 기둥을 새겼다. 상층기단의 바닥돌에는 버팀기둥 1개의 모서리기둥을 새겼다.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한 덩어리의 돌을 깎아 쌓아 올렸으며 몸돌의 경우 모서리기둥을 조각하여 드러내고 윗면에는 몸돌을 받치는 괴임돌 1단이 드러나 있다. 지붕돌은 5단씩의 층급받침을 두었다. 꼭대기를 장식하는 상륜부는 노반만 남아있고 나머지는 모두 없어졌다.
외견상 2중기단의 전형적인 신라탑의 형태를 하고 있으나 아래에 새로운 지대석이 매몰되어 있어 3중기단의 특이한 구조를 갖춘 석탑으로 전형적인 삼층석탑에서 찾아보기 힘든 구조이다. 현재는 상륜부가 모두 결실되었으나 높이 3.5m의 쌍탑으로 이는 부인사가 삼국통일 이후에 등장하는 쌍탑식 가람이었음을 알려주는 자료가 된다. 1964년 서탑이 복원되었으며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17호로 지정되어 있다. 상층기단 일부만이 남아 있던 동탑은 1959년 법당(현재의 명부전) 중건시 흩어진 부재들을 담장의 일부로 사용하기도 하고 파손정도가 심해 복원하지 못한채 있다가 2006년에 심하게 부서진 부분들은 파편을 참고로 해서 새로이 복원하여 쌍탑을 나란히 세웠다.
▲부인사 삼층석탑
▲부인사 삼층석탑
▲탑신부
<2009.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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