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부인사 석등
석등은 중생의 마음에 불력을 밝히기 위한 상징적인 것으로 석탑 앞에 설치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석등은 1961년 7월 부인사 쌍탑을 복원하면서 흩어져 있던 석등 조각을 모아 지금의 자리에 목원한 것이다. 상하의 각 부가 8각을 기본으로 하는 통일신라기(統一新羅期)의 작품으로 상륜(相輪)을 제외하고는 완전한 형태를 갖춘 일반적인 모습이다. 네모난 바닥돌 위에 3단의 받침을 두어 불을 밝혀주든 화사석과 지붕돌을 올렸다. 받침은 가운데 기둥을 사이에 두고 아래는 복판8엽(複瓣八葉)의 복련을, 위에는 복판중엽(複瓣重葉)앙련을 표현하였다. 윗면에 3단의 괴임을 각출(刻出)했다.
화사석은 다른 절터에 있던 것을 가져다 복원한 것으로 4면에 창을 두었다. 지붕돌은 처마가 길며 각 귀퉁이는 들려있다. 꼭대기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진 둥근 받침만 남아 있고 나머지는 모두 없어진 상태이다. 비록 받침의 가운데기둥에 약간의 금이 갔지만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으며, 추녀가 길고 얇으며 곡면(曲面)도 유려(流麗)하여 경쾌감을 주고 있으며 조각도 섬세하고 부드럽다. 전체적으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고 조각이 섬세하여 통일신라시대의 뛰어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부인사 석등
▲부인사 석등
▲부인사 석등
▲화사석
▲화사석
▲화사석
▲옥개석
▲하대석
▲하대석 복련
▲하대석 안상
<2009.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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