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홍유릉 - ①홍릉(洪陵)
홍유릉은 조선 26대 고종과 명성황후의 홍릉, 27대 순종과 순명황후, 계비 순정효황후의 유릉을 합쳐서 부르는 이름이다. 홍릉과 유릉은 조선왕릉 가운데 두 기 밖에 없는 황제릉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능의 형식도 명나라 태조의 효릉(孝陵)의 양식을 본다서 조영하였기 때문에 상설의 규모나 종류 및 침전(寢殿)과 재실의 배치와 구조도 다른 왕릉과는 배치와 구조가 다르다. 먼저 찾아가는 곳은 고종황제의 홍릉이다.
금천교를 건너면 멀리 홍살문이 보이고 왼편으로는 재궁 건물이 바라다 보인다. 재궁 내부에는 행랑채와 기타 부속건물들이 있는데 제관들이 제사를 준비하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였던 것으로 보인다. 홍살문안으로 멀리 침전이 바라다 보이고 홍살문에서 침전까지는 참도가 곧게 갈려있다. 참도는 세부분으로 구분되어 중앙은 좌우보다 높게 마련되어 있는데 중앙의 높은 부분은 황제와 황후의 영혼이 다니는 길이고 좌우는 사람이 다니는 길이다. 참도 좌우에는 문인석과 무인석을 비롯하여 기린, 코기리, 사자, 해태, 낙타, 말 등 석물들이 양쪽으로 도열해 있다. 이러한 석물들은 일반 왕릉에서는 능침 앞에 세우는 것이나 황제릉에서는 침전과 홍살문 사이에 배치한 것이 다른 점이다.
침전 동북쪽에는 비각이 있고 비각 안에는 '대한 고종태황제 홍릉 명성태황후 부좌(大韓高宗太皇帝洪陵明成太皇后부左)'라는 전서체 글씨가 새겨진 비석이 있다. 비각 뒤편에는 곡장이 쳐진 우물이 있고 그 뒤로 멀리 언덕 위에 능침이 바라다 보인다.
홍릉의 능침에는 12면의 병풍석을 세우고, 면석에 화문(花文)을 새겼으며, 병풍석 밖으로 12칸의 난간석을 둘렀다. 다른 왕릉에서 난간석 밖으로 배치하는 석양과 석호는 없다. 능침 앞에는 혼유석이 있고 그 양 옆으로 망주석 1쌍이 배치되었다. 능침 3면에 곡장을 두르고 혼유석 앞에 사각 장명등을 세웠다.
▲금천교
▲제궁과 판위
▲홍살문
▲참도
▲침전
▲침전 내부
▲침전의 계단
▲침전에서 바라본 참도
▲참도 좌우의 석물들
▲문인석
▲무인석
▲기린
▲코끼리
▲사자
▲해태
▲낙타
▲말
▲말
▲우물
▲우물
▲능침
▲능침
▲사각장명등
▲혼유석
▲고석에 새겨진 귀면
▲병풍석의 화문
▲망주석
▲병풍석과 난간석
▲석주, 죽석, 동자석주
▲곡장 뒤에서 바라본 홍릉
<2008.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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