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낙남문화권

밀양 무봉사 석조여래좌상

蔥叟 2006. 10. 23. 08:10

밀양 무봉사 석조여래좌상

 

   무봉사는 773년(신라 혜공왕 9)에 법조가 영남사의 암자로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대웅전에 모셔진 석조여래좌상은 높이 97cm의 앉은 불상이다. 원래 불상 뒤의 광배와 앉은 대좌가 없는 채로 영남사터에 있었던 것을 근처에서 출토된 광배와 대좌를 맞추어 여기에 모셨다.

 

   네모난 얼굴에 가는 눈과 입, 넓적한 코, 짧은 목 등이 다소 평면적으로 표현되었으나 전체적으로 단정한 인상이다. 둥글고 부드러운 어깨에 알맞은 가슴이다.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고 양어깨에 걸친 법의는 두텁게 표현되었다.

 

   부처의 빛을 상징하는 광배는 두 줄의 볼록한 선으로 두광과 신광으로 구분되었고, 안에 넝쿨과 연꽃을 밖에 불꽃을 아름답게 새겼다. 다시 정면에는 다섯 분의 화불을 새겼고, 뒷면에는 드물게 약사여래를 새겼다. 광배뒷면에 불상이 새겨진 것은 경주남산의 미륵곡석불좌상에서 보이는 정도로 드문 예이다.

 

   한 개로 된 사각형의 대좌에는 두터운 연꽃무늬가 단순 명료하게 새겨졌다. 부처는 단정하고 양감있게 표현되었으면서도 법의의 주름이 간략해지고, 광배의 꾸밈이 화려하고 복잡해진 것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일주문 

 

*무량문 

 

*대웅전 

 

*석조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 상호

 

*석조여래좌상 상호

 

*광배의 화불

 

 

 

<2006.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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