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천동골 천동탑
천동탑이 있어 천동골이라 부른다. 그런데 이제는 천동탑이 천동골에 있다고 한다. 천동탑은 높이 2m정도의 돌기둥에 100개 정도의 감실이 파여져 있는 특이한 탑이다. 일반적으로 천동탑이라고 부르지만 비슷한 예가 없는 유물인지라 탑이라고 확신하기도 어렵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천불천탑신앙이 유행하였는데 이는 과거천불, 현세천불, 미래천불을 합하여 삼세삼천불을 신앙하는 것을 말한다. 천동탑에도 한 감실 속에 10부처님이 계신다면 100여개의 감실 속에는 모두 1천 부처님이 계시는 셈이다.
다른 비슷한 예가 될 수 있는 유물이나 유적이 전혀 없지만 굳이 찾는다면 국립공주박물관이 소장 하고 있는 '계유명삼존천불비상'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비는 삼존불과 천불이 조각된 비이다. 하지만 천동탑과 연결시키기에는 유물의 종류가 달라서 무리가 따른다.
천동탑의 동남쪽에는 또 하나의 천동탑이 넘어진 채로 있으니 모두 2기의 천동탑이 있는셈이다. 이곳에서 다시 계곡을 내려와 게곡의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디딜방아터가 있다. 절에서 곡식이나 양념 등을 빻기 위하여 제작된 작은 방아확과 살개돌이 있다.
디딜방아터에서 다시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큰 바윗돌의 양편에 축대를 샇아 마련한 선방터가 있다. 선방터에 오르면 봉화대봉에서 뻗어내린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져 보인다.
선방터에서 다시 내려와서 디딜방아터에서 개울을 건너 내려오면 계곡 구석 돌더미 속에 석탑 지붕돌과 몸돌이 보인다. 지붕돌은 층급받침이 3개인 작은 탑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머지 탑재는 보이지 않고 탑의 위치도 어디였는지 알 수 없어 안타깝다.
*천동골 절터
*천동탑
*천동탑
*천동탑
*천동탑
*천동탑
*천동탑 세부
*넘너진 또 하나의 천동탑
*천동골 디딜방아터
*천동골 선방터
*천동골 선방터
*선방터에서 바라본 풍광
*선방터에서 바라본 봉화골
*천동골의 석탑 지붕돌
*천동골 석탑의 탑신석
<2006.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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