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삿갓골(笠谷) 석불입상
남산의 서쪽, 삿갓처럼 생긴 삼각형 산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이라 삿갓골이라 이름지어진 계곡 끝부분에 세 동강 난 여래입상과 대좌가 남아 있다.
머리는 나발이며 육게가 우둑 솟아있으며 통통하게 살이오른 두 귀는 어깨까지 내려와 있다. 목에는 삼도가 있고 가슴은 육감적으로 솟아올라 여성을 연상하게 할 정도이다. 통견의 옷주름이 원을 그리며 가슴을 감싸고 흘러내리고 있다. 오른손을 가슴에 들어올려 설법인을 표시하고 왼손은 아래로 늘어뜨렸다.
허리부분은 동강나 없어졌으나 엉덩이 부분의 하반신 일부가 남아있어 전체적인 육체미는 상상해볼 수 있다.
두광과 신광이 거신광배를 이루고 있는데 두광의 윗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두광은 보상화문으로 장엄하였고 양쪽에는 연화 위에 앉아서 합장한 화불이 있다. 윗부분에도 화불이 있었을 것이나 지금은 볼 수가 없다. 신광에도 두체의 화불이 양쪽에 있고 그 아랫부분은 당초문과 보상화로 장엄하였다.
이 불상 옆에는 연화대좌가 파괴된 채 놓여있는데 앙련의 조각이 일품이다. 연화대의 양식은 장항리 절터의 연화대나 감산사 석조미륵보살입상과 석조아미타여래입상의 그것과 같은 것이어서 시기적으로 이들 불상과 같은 시기인 8세기 초중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삿갓골 석조여래입상
*삿갓골 석조여래입상 상반신
*삿갓골 석조여래입상 상반신
*삿갓골 석조여래입상 상반신
*삿갓골 석조여래입상 상호
*삿갓골 석조여래입상 상호
*삿갓골 석조여래입상 상호
*삿갓골 석조여래입상 상반신 측면
*삿갓골 석조여래입상 광배의 화불
*삿갓골 석조여래입상 하반신
*삿갓골 석조여래입상 대좌
*삿갓골 석조여래입상 대좌의 복련
<2006.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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