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성덕대왕신종 탁본
<국립경주박물관>
무릇 지극한 道(眞理)는 形象(形態)밖에(超越) 있어 이를 보려 해도 그 근원을 볼 수 없으며, 대음(진리의 소리)은 천지간에 진동하나 이를 듣고자 해도 그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비유의 말을 내세워 三眞(三乘)의 오묘한 진리를 알게 하고, 신종을 달아 올려 一乘의 圓音을 깨닫게 합니다. 무릇 종이란 부처님의 땅 인도에서 살펴보면 카니시카왕(大月氏國)이 쓰기 시작했고 중국에서는 鼓延이 처음으로 만든 것입니다.
부풀어 속이 비었어도 능히 소리내어 그 메아리는 끊이지 않고, 莊重하여 굴리기 어렵고 그 몸체는 말려들거나 구겨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왕의 큰 공을 그 위에 새기고 백성들이 고통에서 벗어남도 또한 그 속에 적습니다.
<성덕대왕신종명(聖德大王神鐘銘) 중에서>
<2006.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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