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서라벌문화권

경주 장항리 절터 석조여래입상

蔥叟 2005. 10. 18. 08:29

경주 장항리 절터 석조여래입상

<국립경주박물관>

 

   이 석불은 경주 양북면 장항리의 절터에서 옮겨온 것으로 상반신만 복원된 상태이다. 현재 절터의 금당 자리에는 이 불상의 대좌가 남아 있는데 사자무늬와 연꽃무늬가 조각된 팔각형 대좌이다.

 

   광배와 부처의 몸이 하나의 돌로 조각된 불상으로 촘촘히 새긴 나발의 머리 위로 육계가 큼직하다. 얼굴은 원만하며 이마에 백호가 파여 있고 누썹은 시원스럽다. 반쯤 내려 감은 눈과 오뚝한 코를 나타냈으며 아레 입술과 턱은 파손된 것을 복원한 것이다. 귀는 길고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며 가슴이 당당한 자세이다.

 

   통견으로 걸친 대의(大衣)는 얇은 몸에 밀착되어 몸매가 여실히 드러나 있으며, U자형으로 가슴을 노출신킨 목깃 사이에 층단식으로 반복되는 옷주름은 몸의 굴곡과 조화되게 미묘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손은 오른손을 가슴 위로 올리고 있으며 왼손은 아래로 내리고 있는 듯하나 파손되어서 알 수 없다.

 

   광배는 배 모양으로서 두광과 신광 둘레에 불꽃무늬(火焰文)를 새기고 구름 위의 연꽃 대좌 위에 앉아 있는 화불을 주위에 표현하였다. 이 상을 세웠던 홈이 패여있어 입상임을 알 수 있다.

 

   화강암을 재료로 원숙한 솜씨로 조각한 사실적인 통일신라 양식을 보여주는 8세기 중엽 무렵의 대표적인 석불이다.

 

 <석조여래입상> 

 

 2 

 

 <상호> 

 

 <좌측면> 

 

 <우측면> 

 

 <통견> 

 

 <수인> 

 

 <상호측면> 

 

 <광배의 화불> 

 

 <광배의 화불> 

 

 <광배의 화불> 

 

 <광배의 화불> 

 

 <광배의 화불>

 

 

 

<2005.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