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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마애불상군 - 충주 봉황리 마애불상군 여래좌상

蔥叟 2018. 6. 10. 04:40

삼국시대 마애불상군 - 충주 봉황리 마애불상군 여래좌상

 

햇골산 중턱에 동향한 높이 3.5m, 폭 8m의 암벽에 양각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슬부가 비교적 넓고도 높게 표현되어 안정감이 있어 보이는 반면 상체는 짧게 조형되었다. 무릎 밑으로는 파손이 심해 확실한 면은 알 수 없으나, 대좌는 처음부터 표현되지 않은 듯하다. 두광 내에는 좌우에 2좌씩 화불이 조각되어 있고, 정상에 1좌가 있어 모두 5구의 화불이 표시되어 있다. 화불의 머리에도 보관 또는 육계가 표현된 것이 명백하나, 마멸이 심해 확인할 수 없다. 앙련좌의 표시가 뚜렷하고, 그 위에 결가부한 형태가 아닌 양 무릎을 들고 앉은 반가부좌상이며, 양손은 앞으로 모으고 있다. 화불의 상호는 확실하지 않으나, 눈두덩이 부은 듯이 표현되어 있다. 여래좌상의 좌우에 배열된 화불은 앞으로 돌출되어 있어 두광이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여래좌상은 머리에 육계와 나발을 갖춘 상호에 마멸의 흔적이 보이고, 양 볼에 비교적 살이 많이 올라 상호가 사각형으로 보이며, 입은 ‘一’자형으로 입가에는 미소를 찾을 수 없다. 눈은 역시 면형으로 예 형식임을 나타내며, 양 귀는 짧아 어깨에 닿지 않는다. 목에는 삼도의 표현이 없고, 법의는 통견이 확실한 듯하며, 암면의 균열과 파손이 심해 의문의 자태는 확실하지 않다. 수인은 오른팔부분이 크게 파손되었으나 들어올린 팔에 오지(五指)의 끝이 보이며, 왼손은 오지를 내려 외장한 것으로 보아 고대 삼국기에 유행한 시무외여원인을 취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여래좌상

 

▲여래좌상

 

▲여래좌상

 

▲여래좌상 광배

 

▲여래좌상

 

▲여래좌상

 

▲여래좌상 상호

 

▲여래좌상 상호

 

▲여래좌상 상호

 

▲광배의 화불

 

▲광배의 화불

 

 

 

<2018.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