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의 반자 - 경주 '東京 掘石寺'銘 청동쇠북
○大定二十三年癸卯四月日東京北山掘石寺排入重七斤次知造前戶長李伯兪棟梁道人□□大匠義成
대정 23년 계묘(1183, 명종 13) 4월 일, 동경 북산 굴석사에 배설하는데 무게는 7근이 들어갔다. 담당하여 만든 사람은 호장 이백유, 동량 도인, □□대장은 의성이다.
신라 경덕왕이 백률사로 행차하는 길에 산 아래 땅 속에서 염불하는 소리가 들렸다. 땅을 파자 큰 돌이 나왔고 그 돌 네 면에는 불상이 새겨져 있었다. 그래서 그 자리에 절을 창건하고 掘佛寺(부처를 파낸 절)라 하였다. 굴불사터에서는 '掘石寺'라는 글이 새겨진 고려시대의 쇠북이 발견되었다. 굴불사가 고려시대로 이어져 굴석사라 불렸음을 알 수 있다. 호장이 쇠북 제작에 관여하고 있는 점, 경주를 동경이라 부르고 있는 점, 굴불사를 굴석사라 칭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東京 掘石寺'銘 청동쇠북
▲'東京 掘石寺'銘 청동쇠북
▲'東京 掘石寺'銘 청동쇠북
▲'東京 掘石寺'銘 청동쇠북
▲'東京 掘石寺'銘 청동쇠북
▲'東京 掘石寺'銘 청동쇠북
▲'東京 掘石寺'銘 청동쇠북
▲'東京 掘石寺'銘 청동쇠북
<2016.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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