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의 묘지명 - 경주 김유규 묘지명
金惟珪墓誌銘
고려시대 1158년
군의 이름은 惟珪이며, 경주 사람이다. □□ 탁월하고 뛰어난 재주가 있었다. 20세에 司馬試에 올랐으나, 분연히 천하의 □를 깨끗하게 하고자 날마다 책을 읽는 것으로 일을 삼았다. 27세 때 무예로써 과거에 나가 제2등으로 급제하였다. 龍灣府通判이 되어 끝까지 백성들과 더불어 분쟁을 일으키지 않으니, 3년이 지나도록 터럭반큼도 잘못한 일이 없었다. □ 임기가 찼으나 관직이 없이 몇 년 간 지냈다. …(중략)… 지조가 굳고 얼매이지 않았으며 조용하고 담백하여 욕심이 적었으며, 노모를 효성스럽게 잘 모셨다.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기가 바로 펴지지 못하고 막혔으며, … 얻어서 세상을 보냈다. 향년 64세로, 관직은 7품에 그쳐 사망하니 □亥□였다. …(중략)… 大金 正豊 3년 무인년(의종 12, 1158) 2월 11일 임인일에 桃源驛 □계곡 서쪽의 산기슭에 장례 지냈다. 銘하여 이른다. 지진실로 큰 선비였으니 오직 구하려는 뜻을 가져서 행동에 법도가 있어 아름다웠고 그 모습 바꾸지 않았네. 이 때는 이렇게 저 때는 저렇게, 그 꾀를 훌륭하게 할 수 있었지만 재물을 구하는데 힘쓰지 않았고 天命을 알아서 □하지 않았네. 충과 효가 온전하였으나 총애와 봉록이 넉넉하지 않았으니, 공의 평생을 序로 쓰고 銘에 새겨 저승이 알도록 하네.
▲묘지명
▲묘지명
▲묘지명
▲묘지명
▲묘지명
▲묘지명 탑본
▲묘지명 탑본
▲묘지명 탑본
▲묘지명 탑본
<2016.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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