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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 문화재 단지 - 제천 청풍 응청각

蔥叟 2016. 6. 19. 07:17

청풍 문화재 단지  - 제천 청풍 응청각

 

조선 전기 누각이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응청각은 한벽루 서쪽에 있으며 한벽루처럼 아름답다고 기록되어 있다. 응청각은 청풍문화재단지 내 한벽루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제원군 청풍면 읍리 203-1번지에 있던 것을 충주댐 건설에 따른 수몰로 인하여 1983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처음 세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조선 명종 초 이황(李滉)[1501~1570]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응청각’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1637년(인조 15)에 충청감사 정세규(鄭世䂓)의 일기에 응청각에서 유숙한 기록이 있다. 1900년(고종 37)에 부사 현인복이 중수하였으며, 1981년 5월 1일 충청북도 유형 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되어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제천 청풍 응청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 집이다. 낮은 석축 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놓고 세운 2층 누각인데, 하층은 원기둥, 상층은 전면 칸에 원기둥, 후면 칸에 방형 기둥을 세웠다. 하층은 기둥 사이에 토벽(土壁)을 쳐서 창고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사료된다. 상층은 4면에 난간을 둘렀으며, 동쪽 1칸은 우물마루를 깔고, 서쪽 2칸은 방으로 꾸몄다. 건물 남동쪽에 3단의 목조 계단을 만들어 2층으로 오르내리게 하였다. 공포는 초익공 형식이며, 가구 형식은 1고주 5량가이다. 제천 청풍 응청각의 정면은 칸 사이가 등 간격이나, 측면은 전면 칸이 후면 칸의 약 1/2 규모이다.


제천 청풍 응청각은 청풍문화재단지 가장 안쪽의 한벽루 서쪽 청풍호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 2층 어칸 처마 밑에 ‘응청각(凝淸閣)’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으며, 2층 전면 기둥에는 주련이 걸려 있다. 제천 청풍 응청각은 한벽루 서측에 위치한 조선 시대 청풍현 관아 건물의 하나로서 건물의 용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지방관과 고을의 세력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중들의 삶을 보듬는 정담을 나누던 장소로 여겨진다. 관아의 누각이면서도 비교적 소박함이 깃든 건물이다

▲응청각

▲응청각


▲응청각


▲응청각


▲응청각

 

 

 

<2016.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