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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 문화재 단지 - 제천 청풍 금남루

蔥叟 2016. 6. 21. 07:22

청풍 문화재 단지  - 제천 청풍 금남루

 

청풍문화재단지 내에 있는 조선 후기 누각이다원래 제원군 청풍면 읍리 203-1번지에 있던 것을 충주댐 건설에 따른 수몰로 인하여 1983년 현재의 청풍문화재단지 내로 이건하였다. 금남루는 1825년(순조 25)에 청풍부사 조길원이 창건하고 현판을 걸었다. 1877년(고종 14) 부사 이직현(李稷鉉)이 중수하였고, 1900년(고종 37)에 부사 현인복(玄仁福)이 전면 보수하였다. 1956년 다시 일부를 보수하였고, 1976년 12월 21일 충청북도 유형 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청풍부 청사의 정문으로 사용했던 제천 청풍 금남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중층 겹처마, 팔작지붕의 2층 누각건물이다. 어칸의 폭을 양 협칸보다 넓게 하였다. 건물 전면에는 ‘도호부절제아문(都護府節制衙門)’, 배면에는 ‘금남루(錦南樓)’라고 쓰인 현판이 걸려 있다. 건물은 장대석 외벌대로 기단을 만들고 팔각의 방추형 장초석을 놓은 다음 원기둥을 세웠다. 1층과 2층의 기둥 연결 방식은 각 층이 별도의 기둥으로 구성된 층단주 형식으로 되어 있다.


서쪽에 계단을 두어 상층으로 오르도록 하였으며, 상층 바닥은 우물마루를 깔고 주변에는 계자 난간을 설치했다. 누하의 중간 열주 3칸에는 장판문을 달았다. 공포는 이익공 형식으로 초익공 위에는 활짝 핀 연화를, 이익공 위에는 연봉을 초각하였으며 보머리에는 봉두를 초각하여 끼웠다. 정면과 배면 각 칸의 창방과 장여 사이에는 3소로 화반을 1구씩 끼웠으며, 측면에는 원형으로 된 1소로 화반을 끼워두었다. 익공의 뒷뿌리는 운공으로 조각하여 보아지로 구성하였다. 가구 형식은 전후 처마기둥 간에 대량을 장통보로 걸고 종량을 얹고 판대공으로 종도리를 받친 5량가로 구성하였다. 대량과 종량은 작은 건물임에도 매우 우람한 부재로 구성하여 힘차게 느껴진다. 측면에는 가운데 기둥에서 충량을 걸어 대량 위에 연결하고 외기도리를 받혀서 합각을 구성하였다. 원래의 건물 위치가 아니어서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다른 관아 건물과 함께 원래의 배치 모습으로 복원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제천 청풍 금남루는 관청의 정문이라는 상징성과 조선 후기의 양식적 특징이 잘 표현된 지방 아문(衙門)이라는 건축사적 의의가 크다.


▲금남루


▲금남루


▲금남루


▲금남루


▲금남루


▲금남루


▲금남루


▲금남루


▲금남루

 

 

 

<2016.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