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중원서원문화권

청풍 문화재 단지 - 제천 청풍 팔영루

蔥叟 2016. 6. 16. 08:39

청풍 문화재 단지  - 제천 청풍 팔영루

 

조선 후기 누각. 청풍면은 남한강 상류에 위치하여 삼국 시대부터 수운이 크게 발달한 곳으로 문물이 번성하여 1317(충숙왕 4)에는 군으로 승격되고 1659(현종 즉위년)에는 명성왕후(明聖王后) 김씨의 관향(貫鄕)이라 하여 도호부로 승격되는 등 역사 문화의 뿌리가 깊은 고장이다. 옛 청풍부(淸風府)의 읍치는 청풍면 읍리였으나 현재는 충주댐 건설로 물에 잠겨 버렸다. 당시 청풍부에는 객사(客舍) 55, 아사(衙舍) 37칸과 기타의 부속 채가 있었으며, 아사 37칸 중에는 치소인 관수당(觀水堂)을 비롯하여 제천 청풍 한벽루, 제천 청풍 응청각, 명월정, 제천 청풍 팔영루가 있었고 객관의 서헌(西軒)인 매월헌 등이 있었다.

 

제천시청에서 시내로 들어오면 시내 초입에 신당교 앞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제천역 방면으로 국도 5호선을 따라 450m쯤 가면 길 오른쪽에 중앙선 철교 밑을 지나 청풍·한수로 가는 지방도 597호선이 나온다. 이 도로를 따라 21쯤 가서 청풍대교를 건너면 길 오른쪽에 청풍문화재단지가 나온다. 제천 청풍 팔영루는 청풍문화재단지의 정문으로 이용되고 있다. 원래 제원군 청풍면 읍리 286번지에 있던 것을 충주댐 건설에 따른 수몰로 인하여 1983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처음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팔영루 사적비(八詠樓事蹟碑)에 의하면 1702(숙종 28) 부사(府使) 이기홍(李箕洪)이 중건하고 남덕문(覽德門)이라 한 것을 1870(고종 7) 부사 이직현(李稷鉉)이 중수하고 사적비를 세웠다.

 

당초 남덕성문(覽德城門)이라 했던 것을, 청풍팔경을 읊은 민치상(閔致庠)의 팔영시(八詠詩)로 인해 팔영루라 부르게 되었다. 현재 루의 정면에는 팔영루(八詠樓)’, 배면에는 남덕문(覽德門)’이라고 쓰인 편액이 걸려 있다. 1956년 난간을 보수하였으며, 1969년 해체 복원 공사를 하고 1970~1971년에 보수하였다. 19761221일 충청북도 유형 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제천 청풍 팔영루는 자연석으로 높이 2.2m의 육축을 쌓고 홍예를 틀어 만든 석문 위에 정면 3,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문루이다. 초석은 자연석으로 큰 돌을 놓아 설치하였으며, 그 위에 원기둥을 세웠다. 공포는 이익공 형식으로 초익공 위에는 활짝 핀 연화를, 이익공 위에는 연봉을 초각하였으며 보머리에는 봉두를 초각하여 끼웠다. 주칸에는 창방 위에 화반을 이익공으로 짜서 배치하였다. 가구 형식은 전후 처마기둥 칸에 대량을 장통보로 걸고 5량가로 구성하였다. 바닥에는 우물마루를 깔고 평난간을 둘렀다. 문 천정에는 호랑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청풍 팔영루는 성문과 초루의 원형을 잘 갖추고 있어 조선 후기의 읍성 문루의 연구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된다.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팔영루

 

 

 

<2016.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