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서라벌문화권

탑본으로 보는 신라 원숭이 - 경주 전김유신묘 십이지 원숭이상

蔥叟 2016. 3. 25. 02:42

탑본으로 보는 신라 원숭이 - 경주 전김유신묘 십이지 원숭이상

 

두향은 우향이며 옷은 평복이다. 이중의 저고리 깃에 허리에는 이단의 띠를 둘렀으며 매듭은 보이지 않는다. 허리띠 아래에는 저고리의 양쪽 끝자락이 안쪽으로 접혔으며, 허리 양 옆에서 아래로 내려진 띠의 끝자락이 경직되게 표현되었다. 풍성한 바지의 아랫단에 기다란 수직의 주름이 있고, 장식이 있는 신발을 신었으며 다른 상에 비해 발이 도톰하다. 두 발은 좌우로 벌려 뒤꿈치가 마주보게 섰으며 오른발이 약간 뒤로 빠진 듯하다.


오른손은 손등이 밖으로 보이도록 하여 허리띠 아래 복부에 닿았다. 왼손은 팔을 아래로 내려 손목을 위로 꺾었으며 손바닥이 밖으로 보이도록 하여 지물을 위로 치켜 들었다. 지물의 형태는 길이가 길지않으며 손장이의 끝 부분에 둥근 구멍이 있는 칼(環頭刀)이다. 양쪽 팔꿈치 부분에서 소맷자락이 위로 날리는데, 왼팔의 경우 팔꿈치에서 밴드같은 얇은 띠가 확인된다. 손목에는 속에 입은 폭이 좁은 속저고리의 흔적이 있으며, 왜소한 체구에 비해 양 손이 크게 표현되었다. 상의 입 주위에 깊게 파인 주름의 표현과 돌출된 입 모양이 사실감을 더해주며, 귀와 얼굴이 크고 허리를 잘룩하게 표현하였다. 면석의 피해 상태를 보면 박리는 없으나 왼쪽 테두리에 지의류가 밀식되었고, 상의 전체가 낙수로 인해 변색되었다.


▲점김유신묘 원숭이상

 

▲점김유신묘 원숭이상

 

▲점김유신묘 원숭이상

 

▲점김유신묘 원숭이상

 

▲점김유신묘 원숭이상

 

▲점김유신묘 원숭이상

 

▲점김유신묘 원숭이상

 

▲점김유신묘 원숭이상

 

▲점김유신묘 원숭이상

 

▲점김유신묘 원숭이상

 

 

 

<2016.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