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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능지탑 출토 토제사방불편

蔥叟 2016. 3. 6. 07:18

경주 능지탑 출토 토제사방불편

 

통일신라 7세기 후반


경주 낭산 서쪽의 능지탑으로 알려진 곳에서 출토된 소조불상의 파편들이다. 이곳은 1969년부터 1975년까지 발굴조사를 하였다. 그 결과, 이 유적의 평면은 네모난 구조였고, 네 면에 각각 흙으로 만든 커다란 불좌상이 한 구씩 모셔졌던 사실이 밝혀졌다. 소조불좌상의 파편은 네 면의 아래쪽 기단부 중앙에 마련된 감실같은 공간에서 수습되었다. 그 옛날 온전한 형태의 불상은 높이 약 2.5m, 무릎 약 1.7m, 깊이 약 1.4m의 크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가운데 서쪽의 불상을 뜻하는 '四方佛'을 비롯하여 글씨를 안쪽면에 새긴 것들이 있다. 이것들은 흙으로 불상의 형태를 만들고 신체의 각 부분을 나눈 뒤, 안쪽면에 신체 부위의 명칭을 새긴 후 불에 구워 다시 조립하여 완성했음을 보여준다. 능지탑의 본래 모습은 알 수 없으나, 중앙의 사각 기둥 네 면에 각각 불상을  안치했던 건물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소조불상은 통일신라의 가장 오래된 사방부처로서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7세기 후반에 이 정도 크기의 소조불상을 불에 구워 만든 제작기술은 중국과 일본에 현재 알려진 예가 없어 주목된다.


▲오른발

 

▲결가부좌한 오른쪽 무릎

 

▲결가부좌한 오른쪽 무릎

 

▲엉덩이 정강이

 

▲엉덩이 정강이

 

▲복부 아래쪽

 

▲복부 아래쪽

 

▲복부 아래쪽

 

▲결가부좌한 다리의 가운데 부분

 

▲사방불이 새겨진 불상의 안쪽 면

 

▲왼쪽 허벅지

 

▲왼쪽 팔

 

▲왼쪽 팔

 

▲왼쪽 팔

 

▲육계

 

▲나발

 

▲코

 

▲코

 

▲귀

 

▲귀

 

 

 

<2016. 2. 26>